나도 교수님처럼 떠날래…모드리치 “은퇴? 정했지만 비밀…레알에서 은퇴하고파”
토니 크로스의 작별을 바라본 루카 모드리치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싶은 모양이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28일(한국시간) 모드리치와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과 앞으로 그의 행보에 대해 보도했다.
인터뷰 속 모드리치는 “나는 여전히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강하다”라며 현역으로서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2008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고, 곧바로 팀의 핵심으로 활약한 뒤 2012년 레알로 둥지를 옮기며 12년 동안 활약 중이다.
모드리치는 카세미루, 크로스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활약하며 챔피언스리그 4회, 라리가 5회, 코파 델 레이 2회, 수페르코파 5회, UEFA 슈퍼컵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회 등 24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특히 2015~18년까지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역대 최초 챔피언스리그 3연패 달성 쾌거를 이뤄내며 축구계 역사에 이름을 남겼고, 2018년에는 그동안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독식했던 발롱도르를 들어올리는 영광까지 안았다.
과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던 그지만 이전보다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이번 시즌에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교체로 투입되는 시간을 늘어나기도 했다.
줄곧 선발을 지키던 모드리치는 달라진 자신의 입지에도 큰 불만은 없어 보였다. 모드리치는 ‘코페’와 인터뷰에서 “남들과 똑같이 경기를 준비하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 역할이 어려웠지만 적응됐다”라며 “나는 계속해서 선발로만 활약했다. 여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내가 처해있는 상황을 직면하고 맞설 것이다. 팀이 내가 필요할 때 더 많이 뛰어야 하고 이번 시즌 꽤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늘 그렇듯 100% 쏟아부었다. 오히려 훈련에서 모범을 보이고 싶었다”라며, 안첼로티 감독과 관계에 대해 “똑같다. 존경심을 갖고 있다. 항상 좋았고, 변함없다. 경기에 투입되지 못하면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고, 안첼로티 감독은 계속해서 열심히 해달라고 말해줬다. 지난 12년 동안 레알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지난 26일 레알 베티스와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라리가 최종 라운드를 끝으로 라리가 여정을 종료했다. 당시 크로스는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누비며 팬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직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두고 있으나,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크로스를 보며 모드리치는 어땠을까.
모드리치 또한 은퇴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는 나이다. 매체의 은퇴에 대한 질문에 모드리치는 “제 미래에 대해 결정은 했지만 아직 말할 수는 없다”라며 “항상 말해왔듯 레알이 마지막 팀이 되길 바란다. 이곳에서 축구화를 벗고 싶다. 앞날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두과봐야 한다. 레알에서 은퇴하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축구를 하는 데 있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이 없다. 제 나이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고 괴롭히고 있다. 먼 미래를 그릴 수는 없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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