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서울 사는구나' …서울은 '37분', 경기 '40분', 인천 '41분' (종합)

서울은 등교와 쇼핑, 병원 등 일상과 밀접한 활동을 위해 평균 37분 안에 이동 가능한 '37분 도시'로 파악됐습니다. 또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데 드는 시간은 71분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에서 서울로 올 때 약 1.2배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서울시는 실시간 통신·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28일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공개했습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통계청, KT, 수도권 3개 연구원의 기술·인프라 협력을 통해 집계·분석한 데이터로, 출퇴근·등하교 등 정기적 이동은 물론 쇼핑·관광·병원 방문 등 모든 이동을 분석할 수 있습니다. 이 자료는 수도권을 오고 가는 모든 사람의 이동 데이터를 취합한 것이 특징입니다.

시도별 출근·등교·쇼핑·병원 등 목적별 이동 평균 시간과 거리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평균 37분 내 일상과 밀접한 지점으로 이동이 가능했습니다. 경기는 40분 도시, 인천은 41분 도시였습니다. 거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은 평균 6㎞ 반경 내, 경기와 인천은 9㎞ 반경 내에 생활권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올해 1월 16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하루 7천135만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가 출발 또는 도착지가 되는 이동이 5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38%), 인천(10%), 기타(1%) 순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 땐 평균 59.4분,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 땐 평균 71분이 걸렸습니다. 특히 출근시간은 인천→서울이 76.5분으로 가장 오래 걸렸습니다. 이어 경기→서울(65.4분), 서울→인천(64.3분), 서울→경기(54.4분) 순이었습니다.

같은 지역 내 출근 때 소요시간은 서울 35.3분, 경기 27.6분, 인천 25.9분이었습니다.

서울시민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에 89%가 서울 내로 출근하고, 10%는 경기도로, 나머지 1%는 인천으로 출근했습니다. 경기도는 도 내로 출근하는 인구가 81%였으며 17%는 서울로, 2%는 인천으로 출근했습니다. 인천은 77%가 지역 내 출근하며 경기도와 서울로 가는 인구는 각각 12%, 11%로 추정됩니다.

이동 패턴과 이동량 등에 따라 수도권은 북부·서북·동북·서부·서남·남부·동남 등 총 7개 생활권역으로 나뉘었습니다. 서초구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라는 통념과는 달리 동작·관악구와 함께 남부권역으로 분류됐습니다. 경기에서는 안양·과천·의왕·군포시가 남부권역이었습니다.

1기 신도시(평촌·산본·분당)에서는 강남 3구로, 2기 신도시(파주 운정·김포 한강·인천 검단)에서는 서울 강서·마포·영등포로 이동이 많았습니다.

시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버스노선 최적화 등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정책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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