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1세 특급잠수함 전격 1군복귀…일단 선발 아니라 불펜, 꽃범호의 다목적 히든카드[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오늘 이기는 상황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
KIA 타이거즈 잠수함 임기영(31)이 2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1군에 올라왔다. 임기영은 올 시즌 2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제로를 기록 중이다. 3월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서 ⅔이닝 1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낸 뒤 2개월만의 복귀다.
임기영은 좌측 내복사근 부상으로 그동안 치료와 재활에 집중해왔다. 2019시즌에도 다쳤던 부위라서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 4월19일 퓨처스리그 창원 NC 다이노스전서 1이닝을 소화했으나 다시 뻐근함을 느껴 실전을 중단하고 다시 재활하기도 했다.
23일 퓨처스리그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서 4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67개의 공을 던지며 충분히 빌드업을 했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페이스가 살짝 떨어진 곽도규를 1군에서 제외하고 임기영을 1군에 올렸다.
궁극적으로 이범호 감독은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쓸 생각이다. 윌 크로우 공백을 여전히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황동하의 페이스가 좋았고, 임기영도 투구수를 좀 더 끌어올릴 필요도 있어서 우선 불펜으로 쓴다.
이범호 감독은 28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오늘부터 불펜 대기다. 이기는 상황이 되면 투입할 생각이다. 몸이 빨리 풀리는 성격이다. 이닝, 개수도 많이 올렸다. 동하도 좀 체크를 해야 한다. 기영이와 동하는 어떤 상황에 붙여도 괜찮게 던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상황을 보려고 한다. 동하가 좀 힘들어 하거나 기영이가 잘 던지는 타이밍이 있으면 동하를 한번 쉬게 할 생각이다. 기영이가 우선 선발과 불펜 모두 괜찮다고 얘기했다. 지금은 동하가 컨디션이 좋고 기영이도 7~80개로 4이닝 정도 던질 수 있는 수준이라서. 우선 상황에 따라 활용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임기영과 황동하를 상황에 맞게 탄력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곧 돌아올 이의리는 철저히 선발 스타일이라 바로 선발진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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