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지시한 30대 남성,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 2시간만에 잡혀

최정석 기자 2024. 5. 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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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도록 10대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강모(30)씨가 경찰 조사 중 달아났다가 약 2시간 만에 다시 잡혔다.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게 한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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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대들에게 경복궁 낙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이 팀장' 강 모 씨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말 경복궁 담장에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도록 10대들에게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강모(30)씨가 경찰 조사 중 달아났다가 약 2시간 만에 다시 잡혔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청사에서 조사받던 중 도주했다. 이후 경찰은 인근을 수색했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40분쯤 강씨를 붙잡았다. 강씨는 경복궁 담장 낙서 사건이 발생하고 5개월 만에 체포된 상태였다.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운영하며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던 강씨는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게 한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씨 지시를 받은 임군과 김양은 지난해 12월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를 적었다. 낙서 길이는 약 30m에 달했다.

강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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