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이야기’ 굿하던 무당 돌연 입수…구하려던 남녀 익사

임정환 기자 2024. 5. 28. 17: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당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자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무당은 굿을 벌이던 도중 더 이상 굿을 벌일 수 없다고 했지만 이 남녀가 강행을 요구했고, 무당이 돌연 저수지에 뛰어들자 남녀는 무당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굿당에서 천도재를 지내던 무당이 갑자기 인근 저수지에 뛰어들자 그를 구하려던 남녀 2명이 물에 빠져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무당은 굿을 벌이던 도중 더 이상 굿을 벌일 수 없다고 했지만 이 남녀가 강행을 요구했고, 무당이 돌연 저수지에 뛰어들자 남녀는 무당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당은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28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 17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산 중턱에 있는 천성저수지에 60대 여성 A 씨와 40대 남성 B 씨가 익사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발생 전 저수지에서 200m가량 떨어진 굿당에서 무속인 A 씨와 굿을 돕는 B 씨, 또 다른 무속인 40대 여성 C 씨가 천도재를 지내고 있었다.

오전부터 이어졌던 천도재는 평소 굿을 하지 않는 무속인 C 씨가 의뢰받았지만 자신은 굿을 하지 못해 알고 지내던 무속인 A 씨에게 요청해 함께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굿이 이어지던 중 더는 굿을 벌일 수 없다는 C 씨에게 A 씨와 B 씨가 강행을 요구하자 갑자기 C 씨가 인근 저수지에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A 씨와 B 씨는 C 씨를 구하기 위해 곧바로 물에 뛰어들었으나 익사했다. C 씨는 스스로 물에서 빠져나왔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저수지는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이어서 순식간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망 원인은 부검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