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강제 추행 오영수 출연 정지→음주뺑소니 김호중 29일 심사위 개최

[뉴스엔 이하나 기자]

KBS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가수 김호중에 대한 출연 규제를 논의한다.

5월 28일 KBS 측 관계자는 뉴스엔에 “29일 김호중에 대한 방송출연 규제 심사위원회가 개최된다”라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속사 대표와 본부장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하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 등을 받고 있으며, 당초 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김호중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KBS는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위’를 방송 출연 규제심의 대상으로 정하고 있다. 김호중의 사건 이후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김호중 영구 퇴출’을 요청하는 청원 글이 다수 등장했고, 일부 글은 동이자 수 1천 명을 돌파했다.

KBS 측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깐부 할아버지 오일남 역으로 주목받은 오영수는 지난 13일자로 KBS 방송 출연이 정지됐다고 전했다. 오영수는 지난 2017년 한 극단의 단원이었던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2022년 11월 재판에 넘겨졌고, 지난 3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