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 1배" 키움증권, '밸류업 1호' 주인공…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키움증권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뉴스1

키움증권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 해소를 위한 정부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1호 주인공이 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2024년 키움증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에는 ▲개요 ▲현황진단 ▲목표설정 ▲계획 수립 및 이행평가 ▲소통 등 5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키움증권은 부문별 손익현황 및 리스크요인 분석과 재무지표 추이 분석, 경쟁사 비교 등을 통해 현황 진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3개년 중기 목표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주주환원율 30%, 주당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등이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사업 부문별 전략 수립과 신규 사업 진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고 해외투자자 비중 확대, 핵심지표 공유를 통해 주주와의 소통도 강화한다.

이날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함에 따라 밸류업 계획 공시를 첫 발표한 상장사가 됐다. KB금융은 전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안내' 공시를 처음으로 실시했지만 실제 발표는 키움증권이 한발 앞섰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27일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가치 제고 계획' 공시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밸류업 공시 통합페이지를 출범시켰다. 기업 가치제고 계획은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자율 공시로 제출하면 된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주주환원 제고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