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안성도시공사 설립 보고회 취소 놓고 공방
“안성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됩니다. 시의원 한명 의견만 듣고 일방적으로 취소됐습니다.”
안성시도시공사설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놓고 시의회가 짜맞추기식 이라는 주장과 특정 의원 의견만 듣고 보고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상호 공방을 벌였다.
지난 27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안성도시공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시의회 의장이 취소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의 의견만 듣고 그동안 재용역 결과를 듣지 않는다는 것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냐는 것이다.
28일 안성시의회와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 안성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기존 3천만원의 예산에 시의회가 정례회를 통해 7천 만원을 증액시켜 총 1억원의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공사 설립 타당성 주민 설명회를 통해 시민을 위한 공공서비스 확대와 지원은 물론 책임 경영 등에 대한 공사의 필요성을 주민에게 이해시키는데 주력했다.
주민들은 체계적인 도시개발 추진을 원하고 도시의 지역균형 발전에 전문적인 실행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시민에게 이익이 환원되는 도시개발 방식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이는 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주민들의 설문조사에서 찬성 의견이 무려 78.7%로 나타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전문적 도시개발 사업 진행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민심의 호응속에 시의회가 지난해 용역비 7천만원 증액에도 불구,최근 특정 시의원이 자신의 SNS에 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최호섭 시의원은 자신의 페북에 “용역은 신뢰성과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여러차례 수정돼 나온 결과물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월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최종보고서가 수정 과정을 거쳐 5월 말에 나온 점도 문제며 의뢰자의 지시로 수정된 내용이 포함된 최종 결과물은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성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고 내용의 부실함과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사업성 검토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같은 의견이 제기되면서 안성시의회 의장이 최종 보고회를 취소하자 즉각 반발이 나왔다.
최승혁 시의원은 “내실있는 용역을 위해 증액을 요구하며 7천만원의 예산으로 도시공사 용역을 새롭게 진행한 상황에서 결과 조차 듣지 않으려 하는 것은 공사의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어 “애당초 시의회 의장은 의전적,조직적으로만 의회를 대표하는 것이지 의회의 의사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다. 한 명의 의원 의견만 듣고 보고회를 최소하는 것은 의장으로서 중립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의장의 보고회 취소 결정을 비판했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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