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신품종 찰옥수수 '황금흑찰' 특화작물로 육성

국내 최초 색소 복합발현 찰옥수수
화양면에 7.4㏊규모 재배단지 조성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가 신품종 찰옥수수인 '황금흑찰'을 지역 특화 작물로 육성한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황금흑찰'은 알곡에 기능성 성분인 안토시아닌(검정색), 카로티노이드(노란색) 색소가 동시에 발현되는 찰옥수수다.

특히 이삭 끝달림률이 98%로 상품성이 우수하며, 쓰러짐에 강해 농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는 올해 '기능성 컬러 찰옥수수 신품종 재배단지 조성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신품종 도입에 나서고 있다.

지역 특화작목을, 육성을 목표로 옥수수 주산지인 화양면에 7.4㏊ 규모의 황금흑찰 옥수수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4일 화양면에서 옥수수 재배 농가 40명을 대상으로 '황금흑찰' 신품종 옥수수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교육은 신품종 찰옥수수 '황금흑찰'의 안정적인 보급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농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강의에 나선 국립식량과학원 배환희 연구사는 신품종의 특성과 핵심 재배 기술을 소개했다.

배 연구사는 "황금흑찰은 수확시기가 중요하다"면서 "4월 말 수염이 나온 후 15일쯤 노란색이 발현하고, 3일이 더 지나면 검정색이 발현되므로 수확 시기는 대략 17~20일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시장에서 신품종의 도입은 필수적이다"며 "지속적인 신기술 보급과 교육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를 우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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