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신호 켜진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방문객 유치 최대 관건

곽우석 기자 2024. 5. 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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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역점 사업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 유치'가 행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절차는 정부가 세종의 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인정하고 국비 지원율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기재부가 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이 조건을 제시했고, 행사 특성이나 입지 등 다방면에서 교집합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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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국제원예치유박람회 연계 방안 구체화 시급, 종합실행계획 마련해야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 행사장 구성(안).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역점 사업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이하 정원박람회)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방문객 유치'가 행사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부가 조건부로 제시한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28일 시에 따르면 최민호 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인 정원박람회가 최근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8월 예정된 기재부의 최종 승인 관문을 넘어서면 그동안 다소 불투명했던 최 시장 임기 내 박람회 개최가 기정 사실화되는 셈이다.

이번 절차는 정부가 세종의 박람회를 국제행사로 인정하고 국비 지원율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성 등급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비 반영비율은 정책성 등급조사를 거쳐 기재부의 최종 심사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정원박람회는 '정원 속의 도시, 미래의 수도'를 주제로 2026년 4월 10일부터 5월 24일까지 45일간 열릴 예정이다. 세종 호수·중앙공원 일원을 주무대로 도시전체에서 개최된다.

시는 국제 규모의 행사를 통해 행정수도에 걸맞은 세종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제행사 개최 역량을 가진 도시로서 세종을 알리는 도시브랜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활용하는 국내 첫 정원박람회인 만큼 지역의 정원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세종국제정원도시박람회가 열릴 예정인 중앙녹지공간 전경. 행복도시건설청 제공

다만 이런 장밋빛 전망과 달리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행사 기간 세계 19개국에서 내국인 162만명, 외국인 18만명 등 총 180만명의 방문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추산 근거가 모호한 이 수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민은 많지 않다.

또 생산유발 2361억원, 부가가치유발 772억원, 고용창출 2167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총 사업비(398억원) 대비 경제적 파급효과가 불투명하다는 시각도 있다. 행사 유입 인구가 불확실한데다, 숙박시설 등 도시 인프라가 부실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여기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충남 국제원예치유박람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앞서 기재부가 정원박람회를 국제행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이 조건을 제시했고, 행사 특성이나 입지 등 다방면에서 교집합을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2026년 4월 25일부터 5월 24일까지 30일간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유사한 행사를 치렀던 타 도시를 벤치마킹 하는 등 면밀한 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2년여 남은 기간 사전 작업을 통해 종합실행계획을 도출해야 할 필요성이 높은 이유다.

최 시장은 최근 "국제정원도시 인증을 활용해 박람회 개최를 위한 중앙부처 지원을 확실히 하면서 박람회 개최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국제정원박람회를 반드시 성공시켜 세계적인 정원도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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