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인구 2052년 1천381만명...저출산에도 증가 이유는
전국적인 인구 감소에도 불구, 2052년 경기도 인구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2022~2052’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대비 2052년 시·도별 인구는 경기도와 세종특별자치시는 늘어나지만 나머지 15개 시·도는 모두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울산광역시과 부산광역시 인구는 각각 26.1%, 25.8%씩 감소하는 등 20% 이상의 인구감소율을 보이는 가운데 같은 기간 경기도 지역은 인구가 2022년 1천369만명에서 2052년 12만명이 늘어난 1천381만명으로 0.8%증가할 전망이다.
전국적인 생산연령 감소 추세가 경기도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데다 노인층은 상대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최근까지 시·도별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22~2025년 장래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인구 추계 분석 결과, 지난 2022년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됐다. 오는 2045년부터는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을 나타날 전망이다.
15~64세 생산연령 인구는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모두 줄어든다.
경기지역의 사정은 마찬가지로 2022년 1천만명이던 생산연령 인구가 2052년에는 744만명으로 256만명이 줄어든다. 다만 이같은 감소율(25.6%)은 전국에서 인천(27.8%)에 이어 두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예측됐다.
유소년인구(0~14세)도 같은 기간 174만명에서 119만명으로 급감한다. 인구구성비도 2022년 12.7%에서 2052년 8.6%로 4.1%p 낮아질 전망이다.
학령인구(6~21세) 역시 208만명에서 138만명으로 33.9%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2년 195만명에서 2052년 518만명으로 현재보다 2.65배 증가할 예정이다.
이런 예측대로라면 2052년 도내 인구의 37.5%를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할 전망이다. 2022년(14.2%)과 비교하면 23.3% 늘어난 수치다.
한편 2022년 0.58%였던 경기도 인구증가율은 2030년부터 0.39%로 줄기 시작해 2052년 -0.73%까지 감소한다. 인구는 늘어나지만 인구성장률은 감소하게 될 전망이다. 출생아수보다 사망자수가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경기도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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