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는 완화하되 악용없게… AI 생성물 표시 기준 필요"

김나인 2024. 5.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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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초거대·생성형 AI 시대에 요구되는 데이터 전략과 현장 중심 데이터 정책 수립을 위해 '데이터 중심 AI 가속화 밋업' 행사를 서울 중구에서 28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수정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과장은 "단순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넘어 초거대 AI와 멀티모달 시대에 어울리는 애자일한 데이터 산업 진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밋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 전처리 기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방법, 신뢰성 평가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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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스타트업과 밋업 행사
경쟁력위한 데이터 필요성 논의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데이터 중심 AI 가속화 밋업'에서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28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데이터 중심 AI 가속화 밋업'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이현동 슈퍼브에이아이 부대표)

"대형언어모델(LLM)의 등장으로 정형화된 데이터의 틀 안에 비정형 데이터들이 들어오면서 활용할 수 있는 차원이 늘어났다. 정부가 개인정보 등 법적 문제가 없도록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구름 빅밸류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초거대·생성형 AI 시대에 요구되는 데이터 전략과 현장 중심 데이터 정책 수립을 위해 '데이터 중심 AI 가속화 밋업' 행사를 서울 중구에서 28일 가졌다. 데이터·AI 개발자와 스타트업 등이 모여 AI 기술과 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해 소통했다.

이 자리에서 김수정 과기정통부 데이터진흥과장은 "단순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넘어 초거대 AI와 멀티모달 시대에 어울리는 애자일한 데이터 산업 진흥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밋업을 통해 데이터 수집, 전처리 기술,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방법, 신뢰성 평가 등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데이터와 AI 이야기: 딥러닝에서 생성형 AI까지'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선박 설계, 자동차 고장 설비 등 다양한 AI 활용사례를 발표하면서 이를 위해 대용량 학습 데이터 구축과 개방, 클라우드 시스템, GPU 인프라 지원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도는 누구 땅이냐'라는 질문에 일본이 만든 AI는 '일본 땅'이라고 답할 수도 있다"며 "향후 자체 AI를 보유하고 있느냐 여부가 기업 경쟁력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 개발 썰 풉니다'는 타이틀로 IT 유튜버 조코딩이 사회를 맡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패널들은 거대·생성형 AI 시대에 달라진 데이터 활용과 특징, 글로벌 기업의 생성형 AI 모델 활용, 우리나라 경쟁력, 정부 구축 데이터 포털 활용 방안, 분야별 전문화된 특화 데이터셋과 멀티모달 AI 데이터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정부의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황현지 스모어톡 대표는 "AI가 만든 사진, 영상 등에 이를 표시하는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AI로 만든 이미지가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악용되는 사례도 있다"며 "가이드라인으로 규제할 것은 하고, 사용해도 되는 부분은 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 건전하게 AI가 활용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학습용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운데, 정부가 보유한 수많은 업무 데이터를 쓸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기반정책관은 "AI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려면 AI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필요한 데이터가 잘 준비되는 게 중요하다"며 "밋업 시리즈를 통해 우리나라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시의적절하게 파악하고 잘 준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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