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 서울 출근에 71분 소비
수도권 지역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간은 평균 71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간은 평균 59.4분, 수도권 내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건이다.
서울시는 “통신·공공 빅데이터를 융합해 수도권 거주자의 모든 이동을 20분 단위로 집계·분석할 수 있는 ‘수도권 생활이동 데이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서울시가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수도권이 출발·도착지가 되는 이동은 평일 기준 하루 7135만건이다.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간은 59.4분, 반대로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경우는 평균 71.0분으로 약 1.2배 길었다.
인천에서 서울로 이동하는 시간이 평균 76.5분으로 가장 길었고, 경기에서 서울이 평균 65.4분이다. 서울에서 인천은 64.3분, 경기는 54.4분이다. 하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 출근 시엔 서울이 35.3분, 경기 27.6분, 인천 25.9분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시간은 서울 발(發)이 제일 짧았지만, 내부 이동은 서울이 가장 오래 걸리는 셈이다.
서울에선 출근, 병원, 쇼핑 등 일상과 관련된 이동 시간이 37분 내외인데, 경기에선 40분, 인천에선 41분으로 다소 길었다. 서울은 생활 반경이 평균 6km, 경기·인천은 9km으로, 생활 인프라는 서울이 조금 더 좁게 형성돼있다.
목적지별 분석도 가능하다. 서울이 출발인 목적별 전체 이동 평균 시간을 보면 출근 42분, 등교 35분, 귀가 45분, 쇼핑 38분, 병원 40분, 관광 25분, 기타 44분이 평균적으로 걸렸다. 반면 경기도는 출근 41분, 등교 25분, 귀가 37분, 쇼핑 42분, 병원 63분, 관광 27분, 기타 43분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서울, 인천, 경기, 통계청, KT, 수도권 3개 연구원이 공동 개발했다. 현재 인구이동 관련 정부 통계는 1~5년 간격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 데이터는 시공간 단위로 세밀한 분석이 가능한게 특징이다. 시군구 단위가 아니라 250m 단위에, 일 단위로 분석이 가능하다.
이 데이터는 대중교통 이용 데이터와 센서스 공공 빅데이터, KT 휴대폰 시그널 데이터를 합쳐 추계하는 방식으로 산출했다. 서울시는 “이 데이터를 광역도시계획, 신도시 수요예측 등 도시개발과 교통인프라·버스노선 최적화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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