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서울의 얼굴 '노들 글로벌 예술섬' 최종설계안 공개심사

김효정 기자 2024. 5. 2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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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최종설계(안)이 시민에게 공개됐다.

이날 공개심사는 김창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담당관의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참가한 국내·외 유수 건축가 7명(국내 4명, 해외 3명)이 발표자로 나서 최종 설계(안)을 직접 소개한 후 심사위원들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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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화) 오전 9시 30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노들섬 국제지명설계공모 공개심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노들 글로벌 예술섬' 최종설계(안)이 시민에게 공개됐다.

서울시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설계(안) 선정을 위한 공개 심사발표회를 개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4월 국내외 건축가가 제출한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수립, 올해 2월 국제설계공모에 들어갔다.

이날 공개심사는 김창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담당관의 추진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참가한 국내·외 유수 건축가 7명(국내 4명, 해외 3명)이 발표자로 나서 최종 설계(안)을 직접 소개한 후 심사위원들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시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찬중 건축가는 '쉐어링 노들(Sharing Nodeul)'을 통해 밀도에 대한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심각해지는 도시 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흙이 담긴 완만한 마운드를 활용한 입체적인 공간 확장 재현을 제안했다.

비양케 잉겔스는 서울에 중심에 위치하면서 맹꽁이의 생태 서식지이기도 한 노들섬이 명소로 발전하지 못한 이유로 '단절성'을 꼽으며 △도시와 섬의 통합 △다양도의 캐노피 구조물 등을 통한 공간 활성화 △길의 조화를 통한 발견 경험 증진 등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전달했다.

나은중·유소래 건축가는 노들섬을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도심 허파와 같은 장소로 만들겠다는 비전으로 섬 전체를 하나의 통합적 생태계로 만들기 위해 지형과 수환경을 연속적으로 재구성하고 자연의 순환 체계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설계안을 제시했다.

위르겐 마이어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형태의 구름 같은 구조로 예술과 자연공간이 같이 어우러진 노들 예술섬을 선보이며 문화센터, 스카이워크, 전망데크 등의 시설·구조물 조성에 있어 시민의 일상과 조화로운 단결성을 강조했다.

강예린·이치훈 건축가는 노들섬을 한강과 만나는 경계부를 자연화한 생태적인 공원으로 기획하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통합하는 보행체계 △인공화된 섬 재자연화 △프로그램 요소 배치 △지상부와 기단부 연결 등을 소개했다.

토마스 헤더윅은 노들섬을 서울의 문화와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재창조하기 위해 다른 높이의 드라마틱한 공간과 함께 자연의 소리와 라이브 음악에서 생성된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스카이워크 캐노피를 핵심 설계내용으로 제시했다.

신승수 건축가는 노들섬을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하나의 무대라는 컨셉으로 서울을 360도 전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소개했다.

최종 설계작은 오는 29일 오후 3시에 발표된다. 시는 노들섬에 대한 시민 참여와 관심을 높이고자 오는 31일까지 설계공모 작품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한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의 상징적 공간으로 한강의 한가운데 있고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심장 역할을 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국제금융허브로 조성할 여의도지구와 함께 삼각축을 이루는 곳이 바로 노들섬"이라며 "어느 작품이 선정되든 시공에 만전을 다해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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