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알칸타라에 마음 연 이승엽 감독 "점점 더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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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의 부상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는 복귀전을 마친 알칸타라에 대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칸타라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알칸타라를 감싸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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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입장에서 얼마나 어렵겠나…잘 도와줘야"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32)의 부상 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는 복귀전을 마친 알칸타라에 대해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승엽 감독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알칸타라에 대해 이야기했다.
2019~2020년과 지난해, 올해까지 4시즌째 두산과 동행하고 있는 알칸타라는 올 시즌 초반 부상에 고전했다. 4월부터 오른팔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관리를 받았는데, 4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론 팔꿈치 염좌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쉬었다.
이후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한 달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3⅓이닝 동안 78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3피홈런) 4사사구 5실점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복귀 첫 경기였던 점을 감안해도 제구와 구위 모두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이 감독은 알칸타라를 감싸 안았다. 그는 "제구도, 구위도 썩 좋지 않았다"면서도 "한 달을 쉬고 돌아와서 곧바로 원래의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80구를 소화했음에도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데 의미를 둘 수 있다"면서 "원래 70구 예정이었는데 본인의 의지로 80구를 소화했다. 그래야 다음 게임에 100구를 던질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직구 평균 구속도 부상 이전보다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이 감독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평균 구속이 안 좋았지만, 강하게 던질 때는 154㎞까지도 나오더라"면서 "한 경기로 구속 저하를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즌은 아직 길다. 90경기 이상 남아있는 만큼, 조만간 우리가 알던 알칸타라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알칸타라는 로테이션대로 6월 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몸 상태에 이상이 없어 정상적으로 준비한다고 보고 받았다"면서 "2번째 등판은 나을 것이라 기대한다. 경기를 할 수록 좋아질 것이다. 실력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감독은 알칸타라의 부상 이탈 기간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적도 있었다. 그는 지난 1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알칸타라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우리도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며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복귀전을 치른 이후 확실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그는 "사실 앞선 언급이 강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건 아니었다"면서 "그때 당시엔 마음이 그랬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몸 상태도, 마음가짐도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나도 선수 때 8년 간 외국인 선수로 뛰어봤지만, 외인이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감독으로서 외인 선수들이 최대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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