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삼정동 데이터센터 주민들 없는 ‘설명회’…주민들 뿔났다
민간데이터센터가 부천 삼정동 지중선로공사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사업설명회에 정작 주민들은 빠져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28일 퍼시픽피치PFV㈜와 주민 등에 따르면 퍼시픽피치PFV㈜는 부천시 오정구 삼정동 13-15번지와 16번지(옛 동아베스틱) 2필지 1만3천387㎡에 건축면적 7천965㎡, 연면적 7만1천160㎡에 지하 5층에 지상 7층 규모의 PEACH PFV 방송통신시설(데이터센터)을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 중이다.
이런 가운데 퍼시픽피치PFV㈜는 최근 부천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해 지중선로공사 관련 사업설명회를 유림이씨와 가온전선 주관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업설명회 당일까지도 현수막과 공문 등 당사자인 주민에게는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며 사업자의 요식행위로 주민이 빠진 주민설명회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한 주민설명회 장소를 건립 예정지와 전혀 상관 없는 중동 부천시민회관으로의 선정도 주민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사라고 토로했다.
주민 A씨(50)는 “데이터센터는 지하에 특고압 전력공급이 수반되며 신흥동은 내동과 삼정동 2곳에 동시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진행 중으로 불안이 크다”며 “그런데도 주민들이 빠진 설명회를 강행한 건 주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성철 시의원(국민의힘·마선거구)는 “한국전력공사의 34만5천V에 해당하는 특고압 송전선 전력구 매설공사와 GTX-B노선 관련 특고압이 논란 중인데 데이터센터 문제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민간 데이터센터 2곳에 이미 건축허가를 내준 건 이유를 불문하고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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