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춤 대모' 김매자 "춤 복원해서 다시 추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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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추었던 춤을 복원해서 무대에서 다시 추는 기분이다."
'한국 창작춤 대모' 한국무용가 김매자(81)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집필한 '한국무용사'와 번역 출간한 '세계 무용사'가 새롭게 출간됐다.
김 이사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창무예술원 포스트 극장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한국무용사'는 29년, '세계무용사'는 41년 만에 다시 나오게 됐다"며 "오로지 춤이 좋아서 오래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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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예전에 제가 추었던 춤을 복원해서 무대에서 다시 추는 기분이다."
'한국 창작춤 대모' 한국무용가 김매자(81) 창무예술원 이사장이 집필한 '한국무용사'와 번역 출간한 '세계 무용사'가 새롭게 출간됐다.
김 이사장은 28일 서울 마포구 창무예술원 포스트 극장에서 열린 출판 기념회에서 "'한국무용사'는 29년, '세계무용사'는 41년 만에 다시 나오게 됐다"며 "오로지 춤이 좋아서 오래 춤을 추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그는 "춤꾼이나 춤 창작자는 춤의 창조성을 획득하기 위해 춤의 근원과 역사를 규명하면서 내 춤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봤다"고 했다.
'한국무용사' 개정판은 한국 춤의 기원부터 현대 한국 춤의 현황까지 망라했다. 김 이사장이 이화여대 교수 시절부터 틈틈히 기록해 두었던 무용사관과 강의 자료들을 모아 묶었다. 1995년 첫 출간 당시의 오류를 바로잡고 전체 내용을 대폭 개정하는 등 새로운 정보를 포함했다. 한국 무용사 연표를 첨부한 부록도 담겼|다.
'세계무용사'도 개정판으로 출간된다. '춤 인류학자'로 불리는 독일 출신 음악학자 쿠르트 작스가 1933년 출간했고, 1983년 김 이사장이 번역 출간하면서 국내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세계 무용계'의 고전으로 일컬어질 만큼 각국의 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김 이사장은 해외 공연 중 들린 한 서점에서 우연히 '세계무용사'을 접했다고 한다. "얼마나 좋은 책인지 몰랐지만 책 속에 한국 무용인 '검무' 사진 한 장이 있었어요. 우리나라 춤 사진이고 책은 세계무용사라고 하니 관심을 가지고 책을 번역 출간하게 됐습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김 이사장은 한국 전통춤과 세계 각국의 전통춤의 뿌리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 전통춤이 가지고 있는 전통성과 역사를 살려 세계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한 장르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을 관람하면서 우리 무속 춤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고 큰 감동을 한 적이 있다"며 "우리도 일본도 세계 어느 민족도 땅을 딛고 춤을 추는 모습이 유사하다. 특히 우리 춤은 온 몸으로 땅을 다지는 형태"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1976년 창작무용연구회를 설립한 이후 전통성과 시대성을 접목한 다양한 춤을 제시해왔다. 1993년부터 창무국제예술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의 초청을 받아 800회 이상 해외 무대에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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