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ISSUE] '조규성과 격차 벌어진' 오세훈이 왔다...김도훈 아래서 '최전방 경쟁' 불 붙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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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경쟁을 원하고 있다.
이 중에는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향후 몇 년 동안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던 오세훈이 이름을 올렸다.
이후 오세훈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발돋움했다.
조규성이 없는 사이, 오세훈이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좋은 감각을 선보인다면 A대표팀과 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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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경쟁을 원하고 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는 6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전격 발표했다. 손흥민과 이강인 등 주축 멤버들은 변함없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김민재와 조규성이 명단에서 빠졌다. 두 선수는 최근 부상을 당해 이번 2연전을 함께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도훈 임시 감독은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배준호와 박승욱, 황인재 등 새로운 얼굴을 무려 7명이나 ‘깜짝 발탁’한 것이다.
이 중에는 한때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향후 몇 년 동안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였던 오세훈이 이름을 올렸다.
오세훈의 발탁 이유는 간단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J1리그로 승격한 마치다 젤비아로 임대를 떠난 오세훈은 현재까지 16경기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최다 골 선수로 올라섰으며, 리그 득점 공동 4위에 올라 있는 오세훈은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었고 그 결과 생애 최초로 A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오세훈은 지난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이강인, 엄원상 등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한국은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이후 오세훈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발돋움했다. 그런데 돌연 연령별 대표팀에서 경쟁했던 조규성이 눈에 띄는 성장을 거듭했다. 두 사람은 1살 차이이며,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공중볼에 강점을 보이는 최전방 공격수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덕분에 오세훈과 조규성은 ‘절친’이자 라이벌로 비교를 받아 왔다.
그리고 오세훈은 U-20 월드컵 준우승 당시에 조규성보다 한발 앞서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이 김천 상무에서 성장한 뒤, 2022년에는 전북 현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조규성은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아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고 이 대회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2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조규성은 이후 꾸준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작년 여름에는 미트윌란에 입단하며 유럽 진출에도 성공했다.
반면 오세훈은 2022년 울산을 떠나 일본의 시미즈 S펄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실패로 끝났다. 오세훈은 시미즈에서 부상과 부진을 거듭하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소속팀 시미즈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강등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오세훈은 점차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고 있었다. 이처럼 오세훈과 조규성은 한때 라이벌로 평가받았지만, 격차가 점점 벌어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계속되는 활약으로 결국 기회를 잡았다. 조규성이 없는 사이, 오세훈이 월드컵 예선 2연전에서 좋은 감각을 선보인다면 A대표팀과 연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오세훈이 이번 기회를 통해 맹활약을 펼쳐 조규성과 다시 한번 경쟁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6일과 11일 각각 싱가포르, 중국과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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