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날씨네'…파키스탄 52도 넘어 아시아 역대 2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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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과 인도의 최고 기온이 50도 안팎을 넘나들며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 지방 모헨조다로 마을의 기온이 섭씨 52.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르다르 사르파라즈 파키스탄 기상청 수석 기상학자는 이번에 기록된 기온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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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도 기온 50도 육박…29일 이후부터 누그러들 듯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파키스탄과 인도의 최고 기온이 50도 안팎을 넘나들며 역대급 폭염을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기상청은 파키스탄 남부 신드 지방 모헨조다로 마을의 기온이 섭씨 52.2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키스탄 및 아시아의 역대 최고 기온인 54도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사르다르 사르파라즈 파키스탄 기상청 수석 기상학자는 이번에 기록된 기온이 아시아에서 두 번째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날씨에 시내도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의사 무스타크 아흐메드는 "지역 주민들은 극한 기후 조건에 적응했다"면서도 "실내나 물 근처에 머물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매체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인도 기상청(IMD)도 인도 라자스탄주 팔로디 지역의 기온이 49.4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6.3도 높은 수준이다.
뜨거운 열기에 열사병 환자 또한 속출했다. 라자스탄주의 열사병 환자 수는 27일 기준 3622명으로 늘어났다. 다만 폭염 관련 사망자는 1명에 그쳤다.
IMD에 따르면 이날 최고 기온이 48도를 넘은 지역은 17개에 달한다. 델리주 먼게쉬퍼의 최고 기온은 48.8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29일까지 3일간 인도 델리, 펀자브, 우타르프라데시, 라자스탄 지역에 극심한 폭염이 이어지며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3일간 적색경보가 발령된 델리에는 29일 최고기온 46도, 최저기온 27도가 예보됐다.
다만 29일 이후에는 폭염도 누그러들어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므루틴제이 모하파트라 IMD 청장은 "인도 북서부에는 뇌우가 있을 수 있으며 히말라야 서부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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