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 손흥민 “넌 최고야” 위로

이정호 기자 2024. 5. 2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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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페드로 포로. 게티이미지코리아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휴가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팀 동료인 페드로 포로를 위로했다.

포로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로 2024에서 조국을 대표할 수 있다고 기대했지만, 결국 이번에는 그럴 수 없게 됐다”며 “대표팀 동료들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이제부터 나는 스페인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수비수 포로는 이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나서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했다. 포로는 지난해부터 토트넘에 합류했고, 올시즌 주전으로 활약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3골 7도움)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스페인은 2012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유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포로는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 헤수스 나바스(세비야) 등 같은 포지션의 쟁쟁한 경쟁자에 밀렸다. 두 선수 모두 30대 베테랑들이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동료들이 포로를 위로했다. 2023~2024시즌을 마무리한 뒤 호주 이벤트 경기까지 소화하고 휴가에 돌입한 ‘캡틴’ 손흥민은 댓글에 하트와 함께 “포로, 넌 최고야”라고 응원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가자, 형제여. (대표팀 탈락이) 정말 믿기 어렵다”고 적었다. 미키 판더펜과 이제는 팀을 떠난 세르히오 레길론(브렌트퍼드) 등도 포로의 아픔을 함께 했다.

영국 매체 ‘더 부트 룸’은 포로를 함께 위로한 토트넘 동료들의 끈끈한 분위기를 전하며 “로메로와 손흥민이 팀 동료인 포로에게 믿기 어려운 일이 일어났다고 봤다. 로메로와 손흥민이 스페인 대표팀에서 탈락한 포로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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