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도박 청소년 150명 적발…“14살 중학생 포함” [지금뉴스]

은준수 2024. 5. 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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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불법 도박을 한 청소년 150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불법 도박 사이트를 이용한 혐의로 서울과 울산 등 전국에서 19살 미만 청소년 150명을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부천의 한 PC 방에서 학생 2명이 온라인 도박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청소년 한 명이 적게는 만원에서 많게는 50만 원까지 송금해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했고, 이번에 적발된 청소년 가운데 14살 중학생도 한 명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불법 도박 사이트에 20억 원에 달하는 입금 기록이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청소년 한 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38명을 즉결 심판에 회부하는 한편, 111명에 대해 선도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훈방 조치했습니다.

즉결 심판은 경찰서장 청구로 약식 재판을 받게 하는 절차로 전과 기록은 남지 않습니다.

경찰은 또 이 불법 사이트를 이용한 성인 136명을 적발했고, 이들 가운데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진을 추가로 수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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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준수 기자 (eun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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