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도 비상경영체제 전환…진료공백 장기화로 재정난 심화

대구/노인호 기자 2024. 5.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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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으로 인한 진료공백 장기화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경북대병원 전경./뉴스1

경북대병원이 진료 공백 장기로 인한 재정난으로 비상경영제체에 들어간다고 28일 밝혔다.

경북대병원 양동헌 병원장은 전날 내부 전산망을 통해 “의료진의 진료 공백 상황으로 병원 경영이 상당한 어려움에 놓여 있다”며 “지역 필수 의료 제공을 제외한 모든 활동을 재검토하고,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긴축 재정 등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병원장은 “외래, 입원, 수술 등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손실을 보고 있으며 병원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운영 자금이 부족해 금융기관 차입을 고려하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병원 측은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100억원 규모에서 250억원 규모로 늘려 예비비를 확보해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경영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조와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다.

앞서 지역에서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이 지난 3월 25일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병원 측은 통합병동 운영으로 인력재배치, 무급휴가와 휴직 사용 등을 통해 인건비 절감 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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