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이번엔 '불법 출장 안락사' 논란… 수의사들 의견은?

김지은 기자 2024. 5. 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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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받는 강형욱 훈련사가 이번에는 '불법 안락사'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사무실 출장 안락사'가 불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이에 해명 방송을 접한 일부 수의사들이 '출장 안락사'가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이 생겨났다.

이들은 강형욱이 시킨 '출장 안락사'에는 수의사가 따라야 하는 몇 가지 항목을 위배하는 등 불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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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훈련사가 자신과 연관된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불법 출장 안락사' 문제가 드러났다. 사진은 강형욱이 자신의 회사 직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모습. / 사진=뉴시스
직장 내 갑질 의혹을 받는 강형욱 훈련사가 이번에는 '불법 안락사'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언급한 '사무실 출장 안락사'가 불법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

지난 24일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영상을 업로드 하고 갑질·직장 내 괴롭힘·레오(강형욱 반려견)학대 등 여러 의혹에 해명했다. 강형욱은 자신이 보듬오남캠퍼스 사옥 옥상에 레오를 방치해 죽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방치한 것이 아니라 고심 끝에 안락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레오는 (후지 마비로) 숨을 쉴 때마다 소변 실수를 했고 발버둥을 칠 때마다 변을 봤다. 더 이상 집에 둘 수 없었다"며 레오의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레오 상태가 악화되자 수의사와 몇 개월에 걸쳐 안락사를 논의하다 고심 끝에 날짜를 정해 부탁했다"며 "보듬오남캠퍼스 2층 사무실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고 직원들도 레오와 마지막 인사를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에 해명 방송을 접한 일부 수의사들이 '출장 안락사'가 '불법'이라고 지적하면서 새로운 논란이 생겨났다. 이들은 강형욱이 시킨 '출장 안락사'에는 수의사가 따라야 하는 몇 가지 항목을 위배하는 등 불법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의사들은 레오의 안락사를 시행한 수의사가 본인이 사용한 마약류의 반출·사용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NIMS)에 보고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수의사가 마약류 반출 및 사용을 시스템에 정확히 등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실제로 대한수의사회는 2020년 9월 제정한 동물병원 방문 진료 관련 가이드라인에서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방문 진료를 하면 응급상황 시 대응 미비로 의료사고 위험성이 높고 의료폐기물 처리 문제 등 공중위생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마약류 사용 미보고·지연보고 최초 적발 시 최대 15일의 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진다. 만약 진료부에 마약류 투약 기록을 기재하지 않았으면 최초 적발 시부터 6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이 부과될 수 있다.

김지은 기자 rldufwldms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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