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분이가 영화까지 흥행 시킬까? 이주승X구성환, 찐친의 힐링 여행기 ‘다우렌의 결혼’[종합]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이주승, 구성환 찐친의 카자흐스탄 힐링 여행기 '다우렌의 결혼'이 개봉한다.

영화 '다우렌의 결혼'(감독 임찬익) 언론 시사회가 5월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영화 상영 후 진행된 간담회에는 임찬익 감독과 이주승, 구성환, 조하석, 박루슬란 프로듀서 겸 배우가 참석했다.

오는 6월 12일 개봉하는 영화 '다우렌의 결혼'은 다큐멘터리 조연출 ‘승주’(이주승)가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으려 했지만, 가짜 신랑 ‘다우렌’이 되어 결혼식을 연출하며 겪게 되는 뜻밖의 힐링 모먼트를 담은 작품이다.

이주승이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입봉을 꿈꾸는 조연출 ‘승주’ 역을 맡아 스크린에 컴백한다. ‘승주’는 고려인 결혼식 다큐를 찍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떠나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가짜 결혼식을 연출해서라도 다큐를 완성해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이주승과 덤 앤 더머 케미를 선보인 구성환이 유쾌한 다큐멘터리 촬영감독 ‘영태’ 역으로 출연해 이주승과 찐친 케미를 발산한다.

앞서 이주승은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카자흐스탄에서 영화를 찍고 왔다고 전하며 화제를 모았는데, 그 작품이 바로 '다우렌의 결혼'이다.

이날 임찬익 감독은 '다우렌의 결혼' 탄생 과정에는 봉준호 감독이 있었다고 밝히며 "'기생충'이 아카데미서 작품상 등을 받고 나서, 영화 아카데미의 예산이 늘어났다"며 "이에 글로벌 프로젝트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으로 4억5천만 원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이 예산으로 한국에서 찍는 것과 해외에서 찍는 건 다르다. 예산이 좀 더 올 줄 알았는데 그러지는 않았고, 때문에 회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또, "MBC '나 혼자 산다'를 보고 두 배우를 캐스팅한 것"이라고 밝힌 임 감독은 "저예산 영화이다 보니까 매니저가 따라가지 못하고, 두 배우가 같은 방을 써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있었다"며 "또 시크한 캐릭터 한 명, 널널한 천하태평 캐릭터 한 명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줬으면 어떨까 생각하던 차에 '나 혼자 산다'를 보고 두 명의 티키타카가 제가 생각한 것과 맞아떨어진다고 생각했고, '이 두 배우다' 싶어서 연락을 했다. 흔쾌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승은 "카자흐스탄에서 한 달 넘게 있었는데, 너무나 친한 구성환 배우와 같은 방에서 묵게 됐다"면서 "친하다고 해서 자주 보지는 않는다. 개인 사업자 같은 느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적으로 같이 있다 보니 의지가 됐다. 재밌게 힐링하며 촬영했다"고 절친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구성환 또한 "영화를 찍으러 갔다 온 지가 2년은 됐는데, 돌아보면 수학여행에서 한 방에 같이 머무는 친구 느낌이었다"며 "돈도 받으면서 먹는 것도 많이 먹고,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같이 연기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호흡도 잘 맞고, 억지로 짜낸 티키타카가 아니라 즐겁게 잘 촬영했다"며 "거리상 집이 700미터 정도 되지만 자주 못 본다. 오늘도 오랜만에 보는 거다. 일주일 만에 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한 일상이 화제에 오른 구성환은 "저보다 같이 사는 강아지가 더 화제가 됐다"고 반려견 꽃분이를 언급하면서, "기분이 좋다. '다우렌의 결혼'이 저예산 영화인데, 저의 이슈로 인해 영화가 조금이나마 홍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는 "부담이 없지는 않다. '나 혼자 산다'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인데, 코미디도 아니고 드라마여서다"라면서도 "부담은 주인공인 이주승에게 더 있을 거다. 관객들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6월 12일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