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 배후 ‘이 팀장’ 경찰 수사 중 도주…2시간 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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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대 2명에게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지시해 구속된 강아무개(30)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청소년 임아무개(18)씨 등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누리집 주소 문구를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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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0대 2명에게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지시해 구속된 강아무개(30)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붙잡혔다. 이른바 ‘이 팀장’으로 불리는 강씨는 ‘경복궁 낙서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지난 25일부터 구속수사를 받고 있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오후 1시50분께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 1층 조사실에서 조사를 받던 도중 도주했다. 쉬는 시간에 담배를 피우고 싶다고 요청한 강씨는 수사관 2명의 감시 하에 수갑을 푼 채로 흡연을 한 직후, 갑자기 울타리를 뛰어 넘어 도망쳤다. 바로 가용인원을 총동원해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2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3시40분께 서울경찰청 인근 교회건물 2층 옷장에 숨어있던 강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강씨는 지난해 12월 청소년 임아무개(18)씨 등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누리집 주소 문구를 경복궁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낙서하도록 한 혐의로 지난 25일 구속됐다. 그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23일 5개월에 걸친 추적 끝에 강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 설명을 들어보면, 지난해 말 강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임씨 등에게 자신을 ‘이 팀장’이라고 소개하며 “경복궁 등에 낙서하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강씨는 착수금 10만원을 보내 이들이 범행하게 한 뒤 “수원 모처에 550만원을 숨겨놓겠다”고도 했지만 실제로 돈을 주진 않았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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