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선우용여, 女아나운서에 “고마움 잊을 수 없어”…방송중 뇌경색 발견한 사연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4. 5. 2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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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용여(78)가 건강 프로그램 녹화 중 자신은 미처 모르고 있던 뇌경색을 발견해 준 김경란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우용여는 지난 27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김 아나운서 덕분에 뇌경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선우용여) 선생님이 녹화하러 오셔서 이야기를 하는데, 동문서답을 하셨다"며 "내용도, 발음도 어눌하고 느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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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란 “동문서답에 말 느리고 어눌해져”
배우 선우용여(78)가 건강 프로그램 녹화 중 자신도 미처 모르고 있던 뇌경색을 김경란 아나운서가 알아챈 일화를 공개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 출처 =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 갈무리]
배우 선우용여(78)가 건강 프로그램 녹화 중 자신은 미처 모르고 있던 뇌경색을 발견해 준 김경란 아나운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선우용여는 지난 27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 식탁’에서 김 아나운서 덕분에 뇌경색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선우용여) 선생님이 녹화하러 오셔서 이야기를 하는데, 동문서답을 하셨다”며 “내용도, 발음도 어눌하고 느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갈수록 명확하게 (선우용여의) 말이 더 느려지고 어눌해졌다”며 “녹화를 중단하고 의사 선생님이 계셔서 한번 봐 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아나운서는 “(선우용여) 선생님께 손을 들어보라고 했는데, 한쪽 팔이 내려갔다”며 “의사 선생님이 ‘지금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한다’고 하셨다. 아마 그게 마지막 골든타임(적기)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잊을 수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내가 말을 어눌하게 하나 (생각)했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뇌경색 진단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혼자 여행을 자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의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고령 등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이 뇌경색의 원인으로 꼽힌다. 부정맥, 심부전 및 심근경색의 후유증으로 심장에서 발생한 혈전이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아 발생하기도 한다.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을 때 △말을 못 하거나 발음이 어눌할 때 △심한 어지럼증을 느낄 때 △술에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리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걸을 때 △시야가 잘 안보이거나 겹쳐 보이는 때에는 뇌경색을 의심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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