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사망 부른 군기 훈련, 언제 시작됐나 [일문chat답]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을 받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한 지 열흘 만에 발생한 일입니다.
현재 육군과 민간 경찰의 합동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당시 간부는 훈련병의 건강 이상 징후를 알면서도 군기훈련을 강행한 점 등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사실로 드러날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에 MBN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4를 이용해 시대별 군기훈련의 시초는 무엇이며, 규정에 어긋나는 군기훈련의 위험성과 한계점 등을 살펴봤습니다.
챗GPT는 군기훈련 시초에 대해 정확한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군대에서 규율과 기강을 엄격하게 유지하려는 노력이 고대 시대 때부터 존재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챗GPT는 서양의 고대 시대 군기훈련에 대해 “로마 군대는 철저한 훈련과 규율을 통해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했으며, 복무 태만이나 명령 불복종과 같은 행동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내렸다”며 “특히 탈영이나 전투 중 후퇴하는 행위는 매우 중대한 범죄로 간주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양 문화권과 관련해서는 “고대 중국의 병법서인 ‘손자병법’에도 군사 규율과 관련된 내용이 많이 등장한다”며 “병법서는 군사 작전에서 군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엄격한 통제를 통해 군의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고 밝혔습니다.
챗GPT는 중세 시대 군기훈련에 대해 고려시대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고려시대의 무신정권기에는 군사적 규율이 강화되었다”며 “조선 시대에는 훈련도감 등의 군사 기관을 통해 체계적인 군사 훈련과 규율이 강조되었다”고 했습니다.
챗GPT는 군기훈련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혹독한 훈련으로 사망자 등이 발생하는 데 대해 군대 내 훈련과 규율 목적·방법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시사했습니다.
사망한 육군 훈련병은 훈련 전날 밤 떠들었다는 이유로 이튿날 약 20kg에 달하는 완전군장을 차고 연병장을 구보로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기훈련의 기준은 육군 내부 규정에 상세히 정해져 있는데 △완전군장 상태 시 1회 1㎞ 이내 보행만 허용, 구보를 비롯한 팔굽혀펴기는 허용되지 않는 점 △맨몸 팔굽혀펴기 최대 20번까지 가능한 점 등입니다.
그러나 사망 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로 보행·구보 총 1.5㎞가량을 이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훈련병이 상태가 좋지 않은 징후를 보고했지만 이를 묵살한 채 군기훈련을 강행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챗GPT는 규정을 벗어난 군기훈련의 위험성에 대해 “장병들에게 과도한 신체적 스트레스를 가할 수 있다. 근육 손상, 탈수, 열사병, 횡문근융해증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사망 훈련병 부검 결과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였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횡문근융해증’에 대해 챗GPT는 “근육 세포의 손상으로 인해 근육 조직이 빠르게 분해되면서 근육 세포 내부의 내용물(특히 미오글로빈과 크레아틴 키나아제)이 혈류로 유출돼 심각한 경우 신부전 등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챗GPT는 훈련 방식과 관리 체계를 개선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훈련 환경을 조성해 장병들의 건강과 인권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훈련 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방식을 도입해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훈련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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