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작년 334억원 적자… 올해 '전공의 이탈'로 600억 이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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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제주대병원의 작년 적자 규모가 33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정부의 의대 정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 사태로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제주대병원의 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측은 최근 환자 수가 줄어든 데다,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적자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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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국립 제주대병원의 작년 적자 규모가 33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정부의 의대 정원 계획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휴진 사태로 6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공공기관 알리오'에 공개된 제주대병원의 회계 감사보고서를 보면 제주대병원의 2023년 당기순손실은 334억 5335만 원이다. 이는 전년(2022년) 적자 규모(87억 3805만원)보다 247억 1530만 원 증가한 것이다.
2020년 137억 원이었던 제주대병원의 적자 규모는 2021년 정부의 코로나19 지원금에 따라 일시적으로 30억원까지 줄었지만, 코로나19 지원금이 끊기자 2022년 87억 원으로 다시 늘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제주대병원의 적자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병원 측은 최근 환자 수가 줄어든 데다,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올해 적자가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제주대병원은 '위기' 대응과 장기적 생존전략 수립을 위한 비상 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운영 중이다. 비상 경영 TF는 최국명 병원장이 총괄한다.
제주대병원은 외래진료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병상 가동률을 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병원은 또 올해 예산을 재검토, 긴축 재정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병원은 외부 경영진단을 통해 내·외부 경영환경과 역량을 분석, 새로운 가치체계와 중장기 발전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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