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버스 공공관리제' 시행… 편의향상 기대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유창재 기자 2024. 5. 2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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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편된 남양주시 땡큐33번 버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 수동면 학생들의 불편한 등굣길(경기일보 2월29일자 10면)과 관련, 남양주시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시행해 주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키로 하고 우선 20년 이상 다계통 노선으로 운행했던 마석 순환버스와 화도읍 월산지구, 수동면 몽골문화촌을 연결하는 33번 버스 등 13개 노선 버스 20대를 ‘시 주관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으로 전환한다.

그동안 마석 순환버스는 화도·수동지역 마을 안쪽까지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으나 12개 노선을 10대의 차량으로 운행해 늘어나는 대중교통 수요 대응 등을 위한 노선 조정이나 증차 등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 12개 노선을 8개로 통합하는 한편 운행 차량을 13대로 늘리고 운행 횟수도 37회 증가시켰다.

33번 버스의 경우 운행 대수를 1대 더 늘려 모두 7대, 배차간격도 15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화도 동부지역 주민들의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점을 월산지구에서 대성리로 변경하는 노선 연장도 이뤄진다.

버스노선 번호도 개편한다. 남양주시 버스 브랜드인 ‘땡큐’를 적용해 앞으로 땡큐 21번~24번, 33번~37번 등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앞서 수동면 일대 마을에 거주하는 중·고교생들이 버스 배차시간이 맞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공유형 전동킥보드를 타는 등 위험천만하게 등교했다.

수동면 33버스(효성아파트~몽골문화촌)의 경우 가양초등학교, 가곡초등학교, 수동중학교, 화광중학교, 심석중고교, 마석역 등지에서 하차할 수 있으며 첫차는 오전 6시10분, 두 번째 차는 오전 7시 등으로 등교시간대에 맞춰 하차할 수 있었다.

그러나 큰길로만 주행하면서 마을 안쪽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30분가량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마을 안쪽에서도 탈 수 있는 버스는 30-3번(마석역~지둔리마을회관·배차간격 30~160분)과 30-4번(산성마을입구~축령산자연휴양림·배차간격 85~130분) 등이고 수동중학교, 가곡초등학교, 심석중고교 등지에서 하차할 수 있었다.

이외에 학교는 모두 마석역에서 내려 환승하거나 33번 버스가 정차하는 정류장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번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학생들은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이전보다 버스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광덕 시장은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예 산부담에도 공공관리제 시행을 앞당겼다”며 “오는 2027년까지 모든 시내버스의 공공관리제 전환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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