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간 국내 과학 기술 일자리 5.3% 늘 때 이공계 대졸 이상 3.6% 증가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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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과학 기술 인력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공계 대졸자 배출은 이보다 못 미쳐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인력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반면 이공계열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석·박사 포함)는 566만 명으로 같은 기간 14.3% 늘었지만, 이를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3.6% 증가하는 데 그쳐 과학기술 인력 증가율(20%)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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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는 과학기술인력의 화수분 역할
인력 양성, 일자리 창출 속도 못 따라가···“교육시스템 혁신, 다각적 인재 육성 필요”
최근 국내 과학 기술 인력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공계 대졸자 배출은 이보다 못 미쳐 인력 부족이 우려되는 만큼 인력 수급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8일 발표한 ‘최근 과학기술인력의 고용 특성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과학 기술 인력 규모는 지난해 4월 기준 총 196만1000명으로 2024년 4월 대비 20% 늘었다. 최근 4년 간(2020~2023년) 연 평균 5.3% 증가한 것이다.
반면 이공계열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석·박사 포함)는 566만 명으로 같은 기간 14.3% 늘었지만, 이를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3.6% 증가하는 데 그쳐 과학기술 인력 증가율(20%)에 미치지 못했다. 경총 관계자는 “과학기술분야의 인력양성이 일자리 창출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생명 및 자연과학 전문가, 인문 및 사회과학 전문가를 포함한 국내 과학 전문가는 지난 해 10만3000명으로 지난 4년 간 연 평균 7.4% 증가했다. 20~30대인 젊은 인력 비중이 69.2%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월 평균 임금은 440만 원 수준이다.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고학력자 비중은 56.2%(5만8000명)로 전체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았다.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데이터 등 정보통신(ICT)전문가는 40만1000명으로 연평균 5.6% 늘었고, 남성 인력이 83.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ICT 직종 사업체의 인력 미충원율은 26.7%로 전 직종을 통틀어 가장 높았다. 지원자가 많아도 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지원자가 많아도 기업이 원하는 인력이 부족해 채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임금은 505만 원으로 파악됐다.
건축·토목 등 공학 전문가는 73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연 평균 6.2% 증가했다. 역시 남성 인력이 87.6%로 다수였으며, 50대 이상 인력 비중이 24.4%로 과학전문가나 정보통신전문가에 비해 고령 인력 비중이 높았다. 인력 미충원율은 18.8%로 집계됐다. 월 평균 임금은 507만 원으로 다른 전문 분야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김선애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자국중심주의 기조,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등 디지털 전환에 신속하게 적응하기 위해서는 첨단과학 기술인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다만 최근 산업계의 과학기술 인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음에도 인력의 양적 공급 부족 및 질적 ‘미스매치’(불일치) 문제가 여전해 향후 과학기술 분야 인력난 심화에 따른 국가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과학기술 인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대학 교육시스템 혁신, 청년 및 여성인력 활용 확대, 첨단산업 규제 혁파를 포함한 다각적 인재 육성 정책 및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분야별로 인력 특성이 상이하게 분석된 점을 고려해 분야별 맞춤형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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