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다니며 핵심기술 화웨이로 넘기고 이직한 중국인

정진욱 기자(top@mk.co.kr) 2024. 5. 28.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던 30대 중국인 여성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빼돌린 혐의로 재판받는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A씨는 반도체 설계상의 불량을 분석하는 부서에서 줄곧 일하다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현지 법인의 기업 간 거래 고객 상담 팀장급 직원으로 근무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SK하이닉스 '핵심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 관련 자료를 출력해 화웨이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0대 중국인 여성 구속 기소돼 재판 중
반도체 공정 자료 A4 용지 3000장 출력
SK하이닉스 이천 전경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던 30대 중국인 여성이 반도체 핵심기술을 중국 화웨이로 빼돌린 혐의로 재판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씨(30대·중국 국적)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입사한 A씨는 반도체 설계상의 불량을 분석하는 부서에서 줄곧 일하다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현지 법인의 기업 간 거래 고객 상담 팀장급 직원으로 근무했다.

2022년 6월 국내로 복귀한 A씨는 높은 연봉을 받고 화웨이로 이직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SK하이닉스 ‘핵심 반도체 공정 문제 해결책’ 관련 자료를 출력해 화웨이에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는 A4용지 3000여 장 분량이다.

SK하이닉스는 보안상 USB 등 저장매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출력물도 내용과 인쇄자, 사용처를 기록해 관리한다.

A씨의 경우 문서 출력 기록은 있지만, 이를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하이닉스 측은 A씨를 수사해 달라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달 입국한 A씨를 공항에서 체포했다.

A씨는 이달 초 기소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