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에서 패싸움 뒤 도주한 MZ 폭력조직원들, 서울 종로 호텔 등 은신처서 잡혀

이승륜 기자 2024. 5.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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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으로 폭력 다툼 뒤 도주했던 30대 폭력단체 조직원들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특수상해, 업무방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A(30대)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경남지역 폭력조직원으로, 지난 4월 24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으로 패싸움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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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주한 주범 5명 전원 검거 뒤 구속 송치
이들 도운 다른 5명 조직 가담 여부 등 추가 수사 중
경찰이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패싸움 뒤 도주한 조직폭력배의 서울 종로구 호텔 은신처를 지난 12일 급습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이승륜 기자

새벽에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으로 폭력 다툼 뒤 도주했던 30대 폭력단체 조직원들이 모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집단 패싸움을 벌인 혐의(특수상해, 업무방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로 A(30대)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또 경찰은 이들을 도와 싸움에 참여하고 도주에 필요한 숙소와 차량을 제공한 30대 5명을 불구속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경남지역 폭력조직원으로, 지난 4월 24일 새벽 부산 해운대구 유흥가에서 집단으로 패싸움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다른 한 남성과 5분간 주먹 다툼을 했는데, 1시간 30분 뒤 이들의 연락 받고 온 남성들이 가세해 함께 싸운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 씨는 지역 폭력단체 조직원으로 다른 조직원과 우발적으로 다투다가 각자의 조직원을 불러들여 싸움을 키운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들은 싸움 과정에서 근처 건물의 유리문 등을 파손하고 흉기를 휘둘러 상인 등이 두려움에 떨게 했다.

사건이 벌어진 뒤 A 씨 등 폭력단체 조직원 5명은 도주해 다른 지역 은신처로 옮겨 다니며 숨어 지내며 수사망을 피했다. 이에 경찰은 추적 전담팀을 꾸려 탐문 수사를 진행해 도피 중인 조직원들이 숨어 지내는 서울 종로구 호텔 등의 은신처를 찾아냈다.

박노준 해운대서 형사2과장은 "구속되지 않은 다른 싸움 가담자 4명의 조직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강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도주범들에게 은신처와 차량 등을 제공해 범인 도피 혐의가 있는 조력자 1명도 조직 가담 여부 등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20, 30대 조직폭력배의 일탈 행위가 빈번한 것으로 보고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수사 전담 인력을 보강, 관련 첩보 수집과 단속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대 유흥가 주변 순찰 예방활동을 강화해 조폭 발호 분위기를 제압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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