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유네스코 ‘의장도시’ 선정…공예·민속예술분야

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4. 5.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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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배달앱 ‘배달의 진주’, 정부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 선정
진주시,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5918만 달러…역대 최고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2022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서브네트워크 회의에서 조규일 진주시장이 연설을 하고 있다. ⓒ진주시

경남 진주시가 전 세계 66개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 네트워크의 의장도시로 선정됐다. 28일 시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밸러렛(Ballarat)에서 열린 '2024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 서브네트워크 연례회의'에서 회원도시들의 동의와 유네스코 사무국의 승인을 얻어 의장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진주시는 경기도 이천시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의장도시가 됐다. 진주시가 2019년 창의도시로 선정된 이후 빠른 시간 내 의장도시로 선정된 이유는 2022년 공예 및 민속예술 부문 서브네트워크 연례회의 유치에 따라 회원도시들에게 자치단체장의 관심도와 시의 역량을 높이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향후 의장도시 임기 2년 동안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들의 대표로서 유네스코 사무국 운영위원회에 직접 참여해 진주시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홍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오는 7월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연례회의에서 공예 및 민속예술 클러스터 사업들을 주관하는 등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공예와 민속예술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입지를 다지게 됐다.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UCCN)는 2004년 10월 문화 다양성을 위한 국제연대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국제 네트워크다. 음악, 영화, 음식, 공예, 민속예술, 문학, 미디어아트, 디자인 등 총 7개 분야의 100여개국, 350개 도시가 가입돼 있으며 국내 도시로는 서울, 부산 등 12개 도시가 있다. 

진주시는 2019년 10월 공예 및 민속예술 분야의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돼 국제학술토론회, 진주전통공예비엔날레, 세계민속예술비엔날레, 공예 및 민속예술 국제저널 발간, 실크레지던시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조규일 시장은 "세계적인 도시 네트워크에서 의장도시로 선정된 것은 매우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선도도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은 물론, 국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문화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진주시 배달앱 '배달의 진주', 정부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 선정
 
경남 진주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사업 공모에 진주형 배달앱 '배달의 진주' 활성화 사업이 선정돼 국비 6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배달의 진주'는  (모바일)진주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5% 캐시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소비자는 진주사랑상품권 구매 시 7% 선할인을 포함해 총 12%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사업기간은 7월부터 12월까지며 소비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 진주'는 2021년 4월8일 출시돼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낮은 수수료로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으로 현재 가맹점수는 1200여 개이며 회원수는 4만1000여 명이다. 이용 매출은 2022년 15억원, 2023년 45억원, 2024년 현재 13억원 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으로 소상공인에게는 소득증대를, 소비자에게는 12% 할인혜택과 소득공제 30% 혜택이 주어지는 '배달의 진주'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진주시, 지난해 농식품 수출액 5918만 달러…역대 최고

경남 진주시의 농식품 수출액이 2014년 20개국 13개 품목 3791만 달러에서 지난해 30개국 23개 품목으로 확대되며 수출액이 5918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28일 진주시는 물량위주 수출에서 품질 고급화를 위해 수출에 적합한 고품질 품종변경과 프리미엄 포장법 개발로 농산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국 다변화 및 품목 확대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1995년 피망과 꽈리고추를 일본으로 첫 수출한 이래 2003년부터 전국 최대의 신선농산물 수출액을 달성하며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로서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적극적인 해외마케팅으로 경남권 최초로 홍콩에서 '고위험 식품(High-risk Foods)'으로 분류돼 수출이 까다로운 신선란의 수출길도 열었다.

딸기는 2021년 이후 매년 4000만 달러 이상 수출 실적을 기록하는 진주시를 대표하는 신선 농산물이다. 지난해 전국 수출액이 총 7108만 달러였으나 이 중 진주시가 5372만 달러를 수출해 전국 수출량의 75%를 차지했다.

아울러 진주드림쌀은 2023년 2월 호주에 첫 수출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늘어나 2024년 5월 기준 총 67t(16만 달러)을 수출했다. 이는 진주드림쌀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구매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수출은 대폭 상승될 전망이다. 

조해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금리 기조 지속과 세계 경기침체, WTO협정에 의한 물류비 폐지로 수출 여건이 악화될수 있는 상황에서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신규사업에 적극 반영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진주신선농산물 해외판촉전 모습 ⓒ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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