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 트레이드로 풀어준 소노, FA 미아 될 뻔한 한호빈 현대모비스로 이적

황민국 기자 2024. 5. 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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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빈 | 소노 제공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가드 한호빈이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의 마지막 날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울산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소노는 28일 FA 자격을 얻은 한호빈과 계약기간 1년, 보수 1억 5000만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뒤 현대모비스에 트레이드한다고 밝혔다.

한호빈은 FA 자격을 얻었으나 잦은 부상과 거액의 보상금(최대 6억원)에 발목이 잡히면서 새 팀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소노가 사인 앤 트레이드로 한호빈의 갈 길을 열어줬고, 현대모비스에서 새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소노는 “선수의 미래를 위해 무상으로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추진해 다수 구단으로부터 영입 의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호빈은 2013년 KBL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고양 오리온스에 지명을 받은 뒤 고양 연고팀에서만 10시즌을 뛰었다. 그는 정규리그 373경기를 뛰면서 2199점 1055어시스트, 33.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한호빈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고양에서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며 “저를 배려해 주고 도와주신 소노와 현대모비스 구단에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대모비스에서도 잘 적응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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