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된 방시혁, 하이브 내홍 속 UAE 대통령과 비공개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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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이 한국에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났다.
방시혁 의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로써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중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총수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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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이 한국에 국빈 방문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만났다.
방시혁 의장은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대통령과의 비공개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방시혁 의장은 안경을 쓰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채 차에서 내려 간담회 장소로 입장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한국 기업과 UAE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재계 주요 그룹 총수 뿐 아니라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조만호 무신사 총괄대표 등 엔터테인먼트 분야 기업인들도 참석한 만큼, K팝을 비롯해 게임·패션 등 한류 문화 교류·협력 방안도 다뤄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5일 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 총 88개를 공개했다. 이 중 하이브는 지난해와 비교해 새롭게 추가된 대기업 집단 6개에 속하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직전 연도의 자산 총액이 5조 원 이상인 경우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한다. 하이브는 공정 자산 총액이 5조 25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 중 최초로 대기업 집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최대 주주인 방시혁 의장은 총수로 지정됐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어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A 부대표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4월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찬탈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영권 찬탈을 기획하거나 의도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다"라며 "저는 직장인이고, 월급 사장이다, 의도도 동기도 한 것도 없어서 배임이 될 수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하이브는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민 대표 해임 등을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요청했고, 어도어 이사회는 이달 31일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했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어 안건이 상정되면 찬성으로 결론 날 가능성이 크다. 민 대표는 지난 7일 의결권행사금지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냈고, 17일 첫 번째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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