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이철우 지사, 정부에 ‘저출생 특별법’ 제정 건의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4. 5.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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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힘으로 새 글로벌시대 열자" 이철우 지사, 영남대서 특강     
경북도, 베트남 하노이서 관광 홍보 '마케팅'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김민석 경북도 정책실장 등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주형환 부위원장을 만나 핵심사업 등을 적극 건의하고 있다. ⓒ경북도 

지난 5월13일 저출생 극복 100대 실행전략을 발표한 경상북도가 외연을 넓히며 적극적인 행보를 벌이고 있다.

김민석 정책실장과 안성렬 저출생과 전쟁본부장 등 경북도 관계자는 27일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핵심사업 반영, 국가 차원의 정책 뒷받침, 현장규제 개선 등을 적극 건의했다. 우선 저출생 관련 모든 정책을 규제 장벽 없이 실험할 수 있는 '융합돌봄특구' 시범 지구를 경북에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경북도는 도청신도시 일원에 돌봄 관련기관과 민간 시설 등이 집적된 특구를 디자인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인구정책 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보고 (가칭)국립 인구정책연구원의 경북 설립을 강력히 건의했다.

프랑스의 경우 인구학연구소 설치가 저출생 위기 반전에 역할을 했다고 경북도는 분석했다. 특히 이날 면담에서는 특별법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이뤄졌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대책들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저출생 대책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에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현장의 크고 작은 규제 개선도 심도깊게 논의됐다. 경북도는 지난 2월 건의한 저출생 대응 콘트롤타워 설치 등을 정부가 신속하게 반영해 준 것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부는 최근 대통령 지시로 저출생대응기획부와 저출생수석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추가로 발굴된 과제 중 다자녀 가구에 대해서는 국민주택 규모(85㎡ 이하)를 확대해 줄 것과 가족친화기업에 대한 수의계약 범위 확대 등을 설명하고 건의하기도 했다. 현장 중심으로 디자인한 100대 실행전략도 분야별로 설명하고 정부 정책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저출생은 국가 존립이 걸린 사안인 만큼, 일반적인 대응으로는 안 되고, 특별법을 통해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한다"면서 "경북이 먼저 정책을 실험해서 모델을 만들고 전국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 "경북의힘으로 새 글로벌시대 열어가자" 이철우 지사 영남대서 특강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인터불고 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영남대학교 개교 77주년 기념 글로벌 새마을포럼(GSF)에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글로벌 시대! 지속 가능한 지구촌 빈곤퇴치의 희망, 경상북도의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이날 특강은 영남대에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에 주도적인 기여를 한 경상북도지사에게 특별히 요청해 마련됐다. 포럼은 '인류 공영의 열쇠, 한국발전 경험 공유-새마을국제개발공유사례를 중심으로'란 주제로 열렸다.

이 도지사를 비롯해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 라마 펠릭스 기니 농림부장관, 자담바 바트 에르데네 몽골 국회의원, 데시 두카모 달키 주한 에티오피아 대사, 바쿠라무사 은쿠비토 만지 주한 르완다 대사와 유학생 등 25여 개국 300여 명이 모였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북도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마다 경상북도의 정신과 저력으로 우리나라 발전을 이뤄냈으며, 특히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으로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해 원조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가 된 세계사에 유일한 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류 발전과 교류‧협력을 넘어 지방 외교를 실현하는 경상북도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세계에서도 인정한 새마을운동 자부심으로 인류공동 번영을 위한 새로운 글로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베트남 하노이서 관광 홍보 '마케팅' 

경북도 관계자들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관광 홍보활동에 나서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열린 '2024 하노이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베트남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판촉 활동을 펼쳤다.

2024 하노이 K-관광 로드쇼는 베트남 MZ세대와 가족 관광객의 발길을 한국행으로 이끌기 위해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했다. 로드쇼에서는 개별관광객과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홍보와 관광 상담을 진행했다.

경북도와 공사는 청량한 여름 분위기가 돋보이는 안동 병산서원을 배경으로 홍보부스를 꾸며 많은 베트남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북의 풍부한 세계문화유산, 수려한 자연환경과 한류 관광지 등 K-콘텐츠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며 전통적인 고유성과 현대적인 대중성이 공존하는 'Real Korea, 경북'을 각인시켰다는 후문이다.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경북관광에 대한 설문조사 이벤트를 실시해 방한 여행 수요를 파악하고 선호하는 관광상품과 여행 트렌드 자료도 수집했다. 설문조사 참가자들에게 경북 대표 관광지 모양의 열쇠고리를 증정해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또한 현지 및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 170여 명이 참가한 코리아 트래블 마트(Korea Travel Mart)에 참가해 경북관광 홍보 상담(B2B)을 진행했다. 현지 여행사에 경북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국외 전담여행사, 인센티브 제도 등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갔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베트남은 동남아권 방한 관광객 1위 국가이자 지속적으로 지역관광을 선도할 핵심 시장"이라면서 "문화유산, 수려한 자연경관, K-콘텐츠 등 경북이 가진 풍부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발굴하는 등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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