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작년 사회공헌 1조6349억원, 32% 증가

김지섭 기자 2024. 5.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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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감소세

은행들이 작년 사회공헌 활동에 역대 최대인 1조6349억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1조2380억원)보다 3969억원(32.1%) 늘어난 것이다. ‘이자 장사’로 손쉽게 은행들이 수익을 늘렸다는 비난에 사회공헌 활동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은행연합회가 발간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은행들은 지역사회·공익 분야(1조121억원)에 가장 많은 돈을 지원했다. 이어 서민금융(4601억원), 학술·교육(765억원), 문화·예술·체육(635억원) 등의 순이었다.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뉴스1

은행권 사회공헌 규모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06년 3514억원이던 사회공헌액은 2019년 처음 1조원을 넘어선 이후 4년 사이 5000억원쯤 더 늘었다.

하지만 벌어들인 돈에서 사회공헌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은행권의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 비중은 코로나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9.18%에서 작년 7.13%로 2.0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사회공헌액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은행 수익이 훨씬 빠르게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은행권 전체 당기순이익은 22조9274억원으로 2019년보다 85%(10조5596억원)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은행의 사회공헌액은 44%(499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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