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담벼락 낙서 배후 '이팀장', 도주 2시간 만에 검거

이채윤 2024. 5. 2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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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담장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던 3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검거됐다.

임군 등은 지난해 12월 A씨의 지시를 받고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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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담장에 낙서하게 시킨 30대 남성이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복궁 담장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받던 30대 남성 A씨가 경찰 조사 중 도주했다가 2시간 만에 검거됐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는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했다.

일명 ‘이팀장’으로 불리던 A씨는 불법 사이트 운영자로 임모(18)군과 김모(17)양에게 ‘낙서를 하면 300만원을 주겠다’고 해 경복궁 담장을 훼손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군 등은 지난해 12월 A씨의 지시를 받고 경복궁 영추문, 국립고궁박물관 주변 쪽문, 서울경찰청 동문 담벼락에 ‘영화공짜’라는 문구와 함께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었다.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음란물 유포 사이트도 운영하며 아동 성착취물을 게재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청소년성보호법상 성착취물 배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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