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급 조정 앞둔 경정의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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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등급 조정을 앞두고 경정 하위권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2024년 전반기도 어느덧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하위권 선수들은 후반기 등급 조정을 대비해 시동을 걸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등급 조정이 다가올수록 평균 득점에 여유가 있는 강자들은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몸 상태가 좋아 보이는 하위권 선수들을 주목해 보는 것이 현재의 관전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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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후반기 등급 조정을 앞두고 경정 하위권 선수들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2024년 전반기도 어느덧 한 달 정도 남은 상황에서 하위권 선수들은 후반기 등급 조정을 대비해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주선 보류 2회를 받은 하위권 선수들의 마음은 더 급하기 마련이다. 주선 보류가 3회 누적되면 바로 퇴출당하기 때문이다.
현재 주선 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는 김명진(B2), 김종목(B2), 윤영근(B1), 정인교(B2), 황만주(B1)(이상 1기), 김재윤(A2), 윤영일(B2), 한 운(B1)(이상 2기), 원용관(B2, 4기), 권일혁(B2, 6기), 황이태(B2, 7기), 신현경(B1, 9기), 이상문(B2, 12기), 최진혁(B1, 13기), 구본선(B2), 서종원(B1)(이상 14기), 박민영(15기)으로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이들 중 가장 급한 선수는 윤영일, 김명진, 권일혁 등이다. 이들 모두 20회차까지 성적이 평균 득점 3점 미만의 선수들로 주선 보류로 선정되는 점수가 대체로 2점대 후반에서 3점대 초반까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들 이외에도 윤영근, 구본선, 최진혁 등도 3점대 초반이기 때문에 남은 기간 성적을 올리거나 아니면 적어도 유지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제 하위권 선수들은 상당한 집중력을 발휘하여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매 경주 강한 승리욕을 보일 전망이다. 권일혁(B2, 6기)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21회차 수요 15경주에서 김민천(A2, 2기), 반혜진(A1, 10기) 같은 우승 후보를 물리치고 적극적인 휘감기 승부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튿날 2경주에서도 경기 초반 부진을 극복하며 3위까지 올라오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평균 득점 3점대 초반 점수로 위험했던 윤영근(B1, 1기)도 21회차 목요일 4경주에서 김효년(A1, 2기), 김응선(A1, 11기)과 같은 쟁쟁한 경정 강자들을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이 됐다. 노장 김명진(B2, 1기)도 같은 날 8경주에서 경정 최고의 실력자 심상철(A1, 7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하며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하위권에 속한 선수들의 경우 등급 조정을 앞두고 정말 바빠질 수밖에 없는데 특히 주선 보류가 2회 누적된 선수들의 경우 남은 기간 매 경기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물론 출발이 약하다거나 선회가 불안정하다거나 하는 약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유리한 배번을 받게 된다면 충분히 입상 기회를 엿볼 수 있겠다.
경정 전문가들은 “등급 조정이 다가올수록 평균 득점에 여유가 있는 강자들은 안정적인 운영을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좋은 모터를 배정받거나 몸 상태가 좋아 보이는 하위권 선수들을 주목해 보는 것이 현재의 관전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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