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국내 OTT 업계와 OTT 산업 활성화 방안 논의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23차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등 4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OTT 산업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OTT 서비스 성장은 우리나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사업자들이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했다.

참석한 사업자들은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며 "방통위가 국내산업 보호 및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OTT 업계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OTT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방통위가 미디어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 정비를 추진하는 경우 OTT에 대한 최소 규제 최대 진흥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진출 등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OTT 산업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콘텐츠 제작 역량의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한류 콘텐츠가 글로벌로 진출하는 주요 유통 창구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 글로벌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방통위는 국내 OTT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해외진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OTT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미디어 통합법제는 최소 규제 원칙 하에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합리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며 "사업자들도 요금제 개편 등에 있어서 국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국내 OTT 산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업계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