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팬들 “팬카페 주인은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탈퇴해달라”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트로트가수 김호중의 팬덤이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공식 팬카페의 주인은 김호중”이라며 “소속사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 발표되면 탈퇴해달라”고 요구했다.
김호중의 공식 팬카페에는 ‘김호중 공식팬카페 트바로티입니다’라는 제목의 공지가 27일 올라왔다. 카페 운영진은 이 글에서 “카페 매니저가 김호중 가수님인 공식 팬카페”라며 “즉 이곳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의 주인은 김호중 가수님과 그의 팬덤 아리스”라고 했다.
이어 “김호중 가수님과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가 공식적으로 발표될 경우, 생각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 공식 팬카페 ‘트바로티’에서 즉각 탈퇴할 것을 요구한다”며 “김호중 가수님과 본 팬카페의 회원인 김호중의 팬덤, 즉 아리스는 하나이며, 아리스는 김호중 가수님과 끝까지 함께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표명한다”고 밝혔다.
또 “운영팀은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표성이 없는 분들의 선동에 중심을 잃는 일 없도록 당부드린다”며 “팬카페의 행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개인 돌발 행동이 발견되는 경우 회칙에 의거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관련 임직원 전원이 퇴사했다고 밝히며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갔다. 소속사 측은 “저희는 이번 사건 관련 임직원 전원 퇴사 및 대표이사직 변경을 결정했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당사는 향후 매니지먼트 사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해 협의시 어떠한 조건도 없이 전속 계약을 종료할 생각”이라며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생각엔터테인먼트엔 배우 손호준과 김광규, 개그맨 허경환 등이 속해 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차선에 있는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소속사 대표와 직원들은 김호중의 범행을 조직적으로 은폐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호중은 현재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돼 있으며,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곧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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