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에 수면제 먹이고 카드 훔쳐 금목걸이 산 여성 구속

김유진 기자 2024. 5. 2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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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A씨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모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였다.

피해 남성은 A씨로부터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다가 비틀거리더니 곧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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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다방 손님에게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돈을 훔쳐 금목걸이를 산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28일 제주서귀포경찰서는 강도상해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기 등 혐의로 A씨(43)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모 다방 종업원으로 일하던 중 지난 2일 손님으로 온 남성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먹였다. 이 남성이 정신을 잃자 현금과 카드를 훔쳐 253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구입한 혐의다.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피해자와 함께 다방 밖으로 나와 인근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하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4분이 지나 나오는 장면이 담겼다.

피해 남성은 A씨로부터 음료를 마시며 길을 걷다가 비틀거리더니 곧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화장실에서 음료에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훔친 카드로 금목걸이를 사자마자 다른 지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강원도 원주시 한 숙박업소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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