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국민연금 이사회서 민주노총 배제…복지장관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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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계가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 배제에 반발하며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양대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부는 국민연금 이사회 내 노동계 대표 중 1명인 민주노총 위원을 해촉하고 현재까지 위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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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이번엔 한국노총이 추천한 위원 2명만 위촉 통보
"양대노총 무시…이간질 사과하고 조규홍 장관 사퇴해야"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노동계가 보건복지부의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 배제에 반발하며 조규홍 복지부 장관의 사퇴를 주장하고 나섰다.
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8일 공동성명을 내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계 배제가 날이 갈수록 더욱 노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양대노총에 따르면, 지난해 복지부는 국민연금 이사회 내 노동계 대표 중 1명인 민주노총 위원을 해촉하고 현재까지 위촉하지 않고 있다. 양대노총이 이에 반발하자 지난 24일 복지부 측은 한국노총 추천 2인만 위촉한다고 통보했다고 한다. 그동안 양대노총이 각각 1인씩 참여했으나, 민주노총을 배제했다는 것이다.
양대노총은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가입자와 수급자의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국민연금제도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고 이사회는 이와 관련해 중요한 사안들을 심의·의결하고 있다"며 "양대노총은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노동자대표로서 1명씩 참여해 최선의 역할을 수행해왔는데, 복지부는 정치적인 이유로 이사회 내 노동계 대표성을 무너뜨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행태는 복지부가, 나아가 윤석열 정부가 양대노총을 얼마나 무시하고 노동계를 대화가 아닌 탄압의 대상으로 생각하는가 면면히 드러나는 대목"이라며 "양대노총은 노동계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함께 공조할 것이며 앞으로도 정부의 얄팍한 술수에 맞서 연대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부는 양대노총 사이 이간질과 노동계 대표를 배제하려 한 작금의 사태에 사과하고, 이러한 사태의 책임자인 조규홍 장관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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