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카·앵무새가 화동”… 홍천 알파카월드서 열린 이색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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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에서 알파카가 등장하고 앵무새들이 날아다니는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이달 26일 강원 홍천군 알파카월드.
마지막 신랑·신부 행진이 시작되자 알파카월드 사육사들과 앵무새들이 길 옆으로 나란히 도열했다.
국내 최초 알파카 테마파크인 알파카월드는 2017년 강원 홍천군 해발500m에 36만3600㎡ 규모로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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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홍천군에서 알파카가 등장하고 앵무새들이 날아다니는 이색 결혼식이 열렸다.
하객들은 동물들과 함께한 결혼식이 색달랐다고 입을 모았다. 하객 연금채씨는 “지금까지 본 결혼식 중에서 가장 이색적이고 재밌었다”며 “만나기 쉽지 않은 동물들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혼한 홍씨와 정씨는 알파카월드에서 만난 사육사 커플이다. 알파카월드가 문을 연 2017년부터 일을 시작한 입사 동기로, 일을 하면서 사랑을 키웠다. 평소 동물을 좋아해 대학에서 애완동물학을 전공하고 호주 유학을 준비하던 신부 정씨는 뒤늦게 알파카 매력에 빠졌고 이곳에 취업했다. 신랑 홍씨도 동물이 좋아 알파카월드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홍천=글∙사진 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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