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드라이브 걸자 수소 테마 재부상

최두선 2024. 5. 2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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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의 최근 상승 랠리를 두고 수소 테마를 배경으로 지목하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수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수소 관련 기업 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수소 테마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재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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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현대차 주가의 최근 상승 랠리를 두고 수소 테마를 배경으로 지목하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수소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수소 관련 기업 가치 재평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2일 장중 27만7500원까지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는 소폭 조정세를 보였지만 기관이 하루 242억3900만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간 4338억원, 기관은 1318억원의 적극 순매수세를 기록 중이다.

두산퓨얼셀도 지난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7300원까지 거래되며 연중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일진하이솔루스가 이날 장중 2만8400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가를 기록했고, 상아프론테크(2만8550원), 범한퓨얼셀(2만9500원), 에스퓨얼셀(2만1100원)도 일제히 이달 신고가 행진을 기록했다.

수소 테마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재부상 중이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청정 운송수단박람회 ‘ACT 엑스포 2024’에서 수소 상용 밸류체인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상용화에 돌입했던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의 상품성 개선 콘셉트 모델과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수소차 시장은 2022년 판매량을 정점으로 역성장했다. 지난 2018년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 이후 차세대 모델 출시가 지연됐고 수소차의 연료전지 내 구성 및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원인이었다.

다만 현대차가 올해 북미에서 수소상용 밸류체인 확장 계획을 공개하면서 2025년 넥쏘 후속모델 출시, 2026년 하이브리드 슈퍼카 생산계획 등 수소사업 의지를 다시 강조하고 있어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올해 첫 청정 수소발전 입찰이 진행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입찰 규모는 6500GWh로 알려졌다. 새롭게 청정 수소발전 입찰 시장이 개설되면 그동안 지연됐던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도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증시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AI) 데이터센서 전력 수요 증가 역시 수소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3년부터 수소 연료전지의 도입을 검토해 왔으며, 2022년 미국 플러그 파워(Plug Power)에 데이터센터 연료전지를 주문했다. 블룸 에너지(Bloom Energy)는 2014년 인텔(Intel)에 처음 제품을 판매한 이후 올해 1·4분기 대규모 추가 수주를 달성했다. 오랜 기간 빅테크의 수소 제품 검토가 진행된 후 수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신한투자증권 함형도 연구원은 "수소 연료전지는 전력망 연결 없이 수요처에 설치 가능하다"라며 "하반기엔 빅테크들의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고 적자폭 축소에 따른 실적 모멘텀까지 반영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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