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응원하겠다, PS 진심으로 기원” 최원호 전 감독, 선수단에 남긴 마지막 인사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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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응원하겠다."
최원호 전 감독이 한화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최원호 전 감독은 28일 낮 12시20분경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왔다.
끝으로 최 전 감독은 "밖에서 응원 많이 하겠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한 후 선수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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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밖에서 응원하겠다.”
최원호 전 감독이 한화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당부와 격려의 말도 남겼다. 포스트시즌 진출도 기원했다.
최원호 전 감독은 28일 낮 12시20분경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 왔다. 잠시 기다린 후 오후 1시 라커룸에서 선수단과 마지막으로 만났다. 최후의 미팅이다.
이 자리에서 최 전 감독은 “우리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팀도 성적 안 좋을 때는 변화를 통해 빨리 정상궤도에 오르려 한다. 우리 선수들이 캠프 때부터 코치님들과 호흡을 잘 맞춰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시즌을 치르다 보면, 와이어 투 와이어(개막일부터 종료일까지 계속 1위를 유지하는 것) 우승이 아닌 이상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다. 좋을 때 자만할 필요도 없고, 안 좋을 때 포기할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좋은 흐름 타고 있다. 누구와 함께하든 여러분들은 선수 본연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스프링캠프 때부터 목표로 했던 포스트시즌에 올라가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최 전 감독은 “밖에서 응원 많이 하겠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 꼭 가주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한 후 선수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그리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5월12일 감독에 선임됐다. 퓨처스를 지휘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퇴진하면서 1군 감독이 됐다. 2020시즌 도중 감독대행으로 1군을 지휘한 적은 있지만, 정식 1군 사령탑은 처음이다.
2023년 잔여 시즌 113경기에서 47승 5무 61패, 승률 0.435를 기록했다. 그리고 2024시즌을 정조준했다. 구단도 프리에이전트(FA) 안치홍을 영입했고,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까지 데려왔다.
당당하게 ‘리빌딩은 끝났다’고 외쳤다. 그럴 만했다. 선발진은 리그 최강으로 꼽혔고, 공격력 또한 출중했다. 그러나 현실이 따라주지 못했다.
개막전 패배 후 내리 7연승을 달리며 신바람을 낸 것까지는 좋다. 이후 급격히 추락했다. 결국 51경기에서 21승 1무 29패, 승률 0.420에 그쳤다. 1위에서 최하위권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최 전 감독도 버티지 못했다. 4월부터 사퇴 생각을 품었다. 지난 23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27일 공식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감독 부임 후 381일 만이다.
꽤 많은 비판을 받았다. ‘준비된 지도자’라 했지만, 성적이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다. 주축 선수의 부진과 부상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있기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책임은 감독이 지는 법이다.
그렇게 최 전 감독이 퇴진을 택했다. 통산 164경기, 68승 6무 90패, 승률 0.430의 기록을 남기고 이글스파크를 떠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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