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ERA 10.03' 문동주, 거인 공포증 털고 한화 8위 사수+3연승 이끌까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화 이글스의 '국가대표 1선발' 문동주(21)가 거인 공포증 탈출에 도전한다.
문동주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화로서는 문동주의 호투가 절실하다. 현재 8위를 마크하고 있는 한화(21승 1무 29패 승률 0.420)는 9위 롯데(20승 2무 28패)와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만 앞서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8위와 9위의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또, 한화가 롯데에 패하고 10위 키움 히어로즈(20승 30패 승률 0.400)가 삼성 라이온즈에 승리할 경우 한화는 키움과 함께 공동 최하위가 될 수도 있다.
데뷔 3년 차를 맞은 문동주는 2024시즌 초반 시련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기록하며 류현진(2006년) 이후 17년 만에 이글스 출신 신인왕에 등극했던 문동주는 올 시즌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7.39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대전 두산 베어스에서 3⅓이닝 10피안타 3피홈런 2사사구(1볼넷 1사구) 1탈삼진 9실점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실점 굴욕을 당한 문동주는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진 그는 지난 21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최고 구속 157km/h의 패스트볼이 위력을 되찾았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약 71.2%(66구 중 47구)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압도했다.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른 문동주는 롯데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지난 4월 4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한 문동주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주춤했다. 1-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문동주는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페라자의 동점 스리런 홈런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는 한화가 6-5로 역전승을 거뒀다.
문동주가 롯데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 건 올해뿐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롯데전 2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12.15(6⅔이닝 9실점)로 매우 약했다. 두 차례 등판(2⅔이닝 6실점, 4이닝 3실점) 모두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올 시즌까지 합치면 최근 2년 롯데전 성적은 3경기 2패, 평균자책점은 10.03에 달한다.
문동주는 최근 2년 롯데와 만날 때마다 홈런을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해 10경기에서 피홈런 '0'의 행진을 이어가던 문동주는 2023년 6월 13일 롯데전에서 11경기, 54이닝 만에 윤동희에게 시즌 첫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6일 경기에서는 현재 팀 동료가 된 안치홍에게 홈런을 맞았다.
올해는 빅터 레이예스에게 홈런을 헌납했다. 특히 문동주는 레이예스와 3차례 맞붙어 홈런 포함 3안타를 내줬다. 레이예스는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타수 4안타 5타점을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상황이라 문동주로서는 신중한 승부하 필요한 상황이다.
그나마 문동주에게 다행인 것은 지난 롯데전서 자신에게 강했던 손호영(3타수 3안타 3타점)과 전준우(3타수 2안타)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다.
현재 한화의 팀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주 한화는 우천취소를 제외한 5경기에서 4승 1패로 상승세를 탔으나, 27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대표이사가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문동주가 팀을 3연승과 8위 사수라는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OSEN,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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