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X오연서 '플레이어2', 드라마계 '범죄도시' 꿈꾸며 출격(종합)
송승헌·이시언·태원석에 오연서·장규리 합류
'플레이어2' 6월 3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더 강력해지고 시원하게 돌아온 만큼 기대 목표 또한 높다. 월화극 시청률의 신기록을 세워 드라마계의 '범죄도시'로서 자리매김하고 싶다는 '플레이어2'다.
tvN 새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극본 박상문·최슬기, 연출 소재현, 이하 '플레이어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소재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승헌 오연서 이시언 태원석 장규리가 참석했다.
'플레이어2'는 사기꾼부터 해커 파이터 드라이버까지 더 강력해진 꾼들이 돌아와 가진 자들을 시원하게 털어버리는 팀플레이 액션 사기극이다. 지난 2018년 '플레이어' 시즌1 이후 인기에 힘입어 6년 만에 시즌2로 돌아왔다.
소재현 감독은 "이번 시즌은 시즌1에서 4년의 시간이 흐른 후의 이야기를 그렸다. 천재 '꾼'들이 악당을 혼내주는 권성징악을 좀 더 담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시즌1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새로운 시즌을 책임져야 하는 소 감독 입장에서는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는 "지난 시즌보다 스케일을 더욱 키웠다. 작품의 비주얼이나 캐릭터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 채널에 걸맞게 재밌고 시원하게끔 만들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승헌 이시언 태원석이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오연서와 장규리가 새롭게 합류하며 한 팀으로서 팀워크와 신선한 시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송승헌은 6년 만에 돌아온 소감으로 "어떤 작품이든 시즌제를 할 수 있다는 건 큰 영광"이라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에 오늘이 왔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내용 자체는 웃을 일이 크게 없지만 그럼에도 멤버들의 티키타카가 좋았다. 우리끼리는 시즌10까지 가자는 이야기를 했다"며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에 이시언은 "이미 시즌5까지 계획돼 있다. 드라마계의 '범죄도시'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태원석은 "'플레이어'는 내게 엄청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첫 주연을 맡기도 했고 현장의 즐거움을 느꼈던 시즌1이었다. 때문에 시즌2를 너무나도 소망했었다"며 "실제로 이뤄지니 행복한 마음뿐"이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새롭게 합류한 오연서와 장규리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오연서는 "지난 시즌의 팬이었는데 이렇게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장규리는 "사실 부담감도 있었다. 그럼에도 감독님께서 자유롭게 표현하라고 격려해 줘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촬영장에서 웃음이 끊기지 않은 덕분에 열심히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승헌은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꾼들의 리더이자 작전을 설계해 판을 짜는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을 맡았다. 누군가의 피눈물을 이용해 배를 불린 자들의 주머니를 탈탈 털었던 그가 거대한 악의 축을 무너뜨리기 위해 더욱 치밀하고 대담해진다.
강하리를 다시 판으로 이끈 의문의 조력자이자 혹은 감시자 정수민 역은 오연서가 분한다. 거대한 판 속에 꾼들을 불러 모은 묵직한 존재감의 정수민은 판의 설계자 강하리만큼 주도면밀한 전략가다.
이에 오연서는 "이전까지 몸 쓰는 캐릭터를 주로 했던 반면에 이번에는 지적인 인물을 연기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돌이켰다. 그는 "대사나 분위기를 내는 것이 까다로웠다. 외적인 것뿐만 아니라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았다"며 "그럼에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여러 모습이 있다는 걸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시언은 컴퓨터만 있다면 세상 모든 전산망을 자신의 손아귀에 집어넣을 수 있는 최고의 해커 임병민으로 돌아온다. 언뜻 보기엔 겁도 많고 가벼운 듯 보이지만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재치 넘치는 성격에 속 깊은 배려까지 겸비한 인물이다.
태원석은 팀의 전투력을 담당하고 있는 최강 파이터 도진웅 역으로 분해 다시 한번 시원한 액션을 펼친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물론 기술까지 보유한 싸움꾼이지만 귀여운 면모도 지녔다.
특히 태원석은 35kg을 증량했던 시즌1과 달리 이번에는 그만큼 감량했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그는 "더 강력해진 싸움꾼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고민을 하다 결정했다. 지난 시즌에서 큰 곰 같은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옹골찬 곰의 느낌이다. 같은 곰이지만 조금 더 빠른 액션과 가벼워진 잔망미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내가 이렇게까지 날렵한 줄 오랜만에 알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장규리가 팀의 막내 차제이 역으로 활약한다. 겉으론 차갑고 틱틱거리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외강내유의 면모를 보다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tvN은 2024년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시작으로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까지 좋은 성적을 거두며 그야말로 기분 좋은 상반기를 보내고 있다. '플레이어2' 입장에서는 뒤를 이어 나오는 만큼 부담감과 기대감이 동시에 공존한다.
이에 소 감독은 "즘 tvN에 화제작이 많다 보니 분위기가 좋다. 또한 시청자들이 시원한 장르를 선호하더라. 그래서 욕심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1등 하는 걸 좋아해서 월화극 시청률의 신기록을 내고 싶다"고 바랐다.
'플레이어2'는 6월 3일 저녁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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