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겨냥 “고시 9수 말곤 한 게 없다”…‘어리석은 사람’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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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이 된 것 말고는 평생 산업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은 '어떤 어리석은 사람(some stupid person)'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어리석은 사람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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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이 된 것 말고는 평생 산업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은 ‘어떤 어리석은 사람(some stupid person)’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을 어리석은 사람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당선인은 27일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주제로 영어 강연을 진행했다. 이 당선인은 강연에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대결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교하며 "한국에서 산업화 시대의 영광(glory of industrialization)을 그리워하는데, 윤 대통령은 평생 산업화를 위해 한 일이 없다"며 "그의 이력서만 보더라도 서울대를 졸업하고 9번의 고시를 거쳐 대통령이 된 것이다. 박근혜는 적어도 영웅의 딸(at least the daughter of a hero)이었으나 윤석열은 배경도 없다"고 강조했다.
과학계 비전을 묻는 서울대 재학생 질문엔 "한국 과학에 임박한 위협은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의대생을 늘리기 시작했다는 것"이라며 "입학 정원이 20만명으로 줄어드는데 그중 1등급을 받는 5000명이 모두 의대를 가버리면 우리 이공계를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진다. 의대 정원을 늘린 것은 의대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이 좋아하기 때문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 당선인은 ‘어리석은 사람’을 말할 때 특정인을 가리키는 단수형(person)을 사용해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는 해석을 키웠다. 또 "20만 명 중 5000명(2.5%)은 정말 큰 비율로 이 비율을 유지한다면 과학기술을 책임질 사람이 부족해질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정책적 판단은 어리석은 것(stupid things)이고 두려워해야 할 따름(should be afraid)"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을 국빈 방문했던 일을 언급하며 "내가 그곳(미 의회)에서 연설했다면, 감사하다는 말과 동시에 베트남전, 걸프전, 우크라이나에서의 노력 등을 언급하며 우리도 미국 국익을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언급했을 것이고, 무역과 경제 측면에서 우리가 특별한 지위(special status)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을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은 이를 잊은 채 고맙다고만 말하며 새로운 메시지를 내놓지 못했다"고 했다. 이날 강연엔 서울대 재학생 150명 가량이 참석했다.
염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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