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추가 기소
외국인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인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씨(79)가 다른 여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대전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혜) 28일 준강간 등의 혐의로 정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정씨는 2018년 4월부터 2022년 1월까지 19차례에 걸쳐 여신도 2명을 유사강간하거나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정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준유사강간방조 등)로 그의 주치의를 비롯한 JMS 관계자 3명도 함께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피해자들을 정씨에게로 유인해 범행을 돕거나 피해자가 형사고소 등을 하지 못하게 협박해 각서를 작성하게 하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재판 중인 관련 사건과 송치기록을 면밀히 검토하고 추가 피해자 조사 등을 진행해 교주 정명석이 종교적 세뇌교육을 통해 피해자들을 항거불능 상태에 빠뜨리고 조직적으로 성폭력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규명했다”면서 “정명석과 공범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철저히 공소유지를 하고 경찰과 협력해 추가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앞서 외국인 여신도 2명에 대한 준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해 1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정씨에게 15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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